제122집: 절대적 가치관 1982년 11월 25일, 미국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프라자호텔 Page #299 Search Speeches

혼란수습의 방안

따라서 인류를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구출하는 길은 첫째로 이기주의의 청산에 있고, 둘째로 사상적 차이의 해소에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기주의를 청산하려면 먼저 인간이 이기주의, 즉 자기중심주의로 떨어지게 된 경위를 알아야 하며, 사상적 차이를 해소하려면 인간이 왜 사상적으로 차이가 있게 되었는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이 자기중심이 되고 사상이 각각 달라진 먼 원인은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잃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상실했으며 하나님의 말씀(眞理)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가치(眞善美)의 근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가치의 터전이며 절대가치는 모든 덕목의 근본, 즉 통일가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진리(思想)의 근본이며 따라서 절대진리인 것입니다. 또 통일적인 진리입니다. 인간 타락으로 하나님을 잃어버림으로써 절대가치와 절대진리를 상실하였고 통일가치와 통일진리를 잃었습니다. 절대가치와 절대진리에서 절대가치관이 세워집니다. '관(觀)'은 관점이요, 견해요, 이론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세계적 혼란을 수습할 방안은 절대적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진리를 인간들에게 전해서 인간을 구제하려고 종교를 세웠습니다. 일정한 때와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종교를 세웠습니다. 예컨대 2,400년 전에 인도에 불교를 세웠고, 중국에 유교를 세웠으며, 2천 년 전에 유대에 기독교를 세웠습니다. 따라서 절대적 가치관은 신을 신봉하는 종교를 통해서만 세워질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게 됩니다. 즉, 종교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사람의 사상이나 철학에서는 오늘날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은 세워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바꾸어 말하면, 인류를 혼란에서 구출하는 것은 오직 신을 중심한 종교로써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볼 때 사실에 있어서 유교, 불교, 기독교, 회회교 등은 각각 일정한 시대와 일정한 지역에서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일소하고 평화와 안전의 터 위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게 하였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중국의 한조(漢朝)에 있어서의 유교문화가 그러하였고, 구주(歐洲)의 중세에 있어서의 기독교문화가 그러하였으며, 고대 인도의 아쇼카왕시대의 불교문화가 그러하였습니다. 또 중동에 있어서의 회회교문명(사라센문명)도 그 두드러진 예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