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집: 세계통일국개천의 관건이 무엇이냐 1989년 10월 03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31 Search Speeches

인간이 왜 사'을 '심삼고 하나되어야 하느냐

그러면 인간의 근본을 찾아 보게 될 때에 왜 사랑을 중심삼고 이런 일을 시작해야 되느냐? 이걸 보게 되면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 자체를 두고 볼 때에 인간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라고 한 거와 마찬가지로 무엇보다도 귀한 게 사람입니다. 남자도 사람이기에 누구보다도 귀하고 여자도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귀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 귀한 사람들이 보다 귀하게 하나될 수 있는 길이 어디 있겠느냐? 그 두 사람, 사람하면 남자 여자인데 그 남자 여자가 자기만을 유일한 존재, 최귀의 존재라고 주장하게 될 때는 둘이 하나될 수 없는 거예요. 그런 특정한 인간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그 힘이 뭐냐? 그것은 생명의 힘도 아닙니다. `남자의 생명이 이러니까 여자하고 하나되어야 하고 여자의 생명이 이러니까 하나되어야 한다' 하겠지만 아니예요. 그게 무슨 힘이냐? 그 힘은 사랑의 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중심삼고 사랑이 설정되게 될 때 비로소 남자 여자의 생명 100퍼센트가 폭발된다 이거예요. 그래 가지고 헐어야 되는 거예요.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사랑이다 이거예요.

남자 여자가 비로소 그런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 안 됐더라면 인류 역사는 오늘날까지 이 지구성에 존속될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 밖의 동식물도 그와 같은 작용 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존재할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인류역사의 배후를 생각하게 될 때 무엇을 생각해야 되느냐 하면, 인류 배후에 엮어진 남자 여자들의 사랑의 역사가 얼마나 위대한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된다 이거예요. 보통 사람은 그걸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얼마나 위대했느냐 이거예요.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의 6천만 가까운 국민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그 배후에 엮어지는 사랑의 인연을 따라 가지고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형성된 것입니다. 50억 인류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50억 인류의 뿌리는, 그 골수의 핵은 사랑이란 흐름을 통해서 엮어져 있고 거기에 인연을 가지고 존재의 뿌리 혹은 줄기가 접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랑은 어떤 사랑이냐? 그 사랑은 인류보다도 위대하다 이거예요. 그리고 그 사랑이 인류를 만들었다, 그 사랑이 나라를 만들어 놨다, 그 사랑이 우주의 존재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할 때에 그 사랑은 위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위대하냐 하면 이 지구성에 위대한 하나의 남성과 위대한 하나의 여성이 있어 가지고 만국 만민을 일시에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람을 100퍼센트 움직여서 하나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 하면 그것은 정치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요 지식의 힘도 아닐 것입니다. 사랑만이 가능한 거예요.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그 사랑을 중심삼고 승복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