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집합한 우리들 1971년 06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6 Search Speeches

축복가정의 책임

그러면, 여러분은 과연 그런 남편을 위해서 사랑할 수 있겠느냐? 그런 자리에서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문선생이 여러분의 가정을 모두 빼앗아다가 다 파산시켜 버렸다는 거예요. 물질이니 자식이니 전부 다 망하게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러나 그걸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나는 망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세례 요한과 같이 '그는 흥해야 되겠고 나는 망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것을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완전하게 보관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다가는 모두 빼앗기고 탕진하겠기에 하나님 앞에 보관시켜 놓았다가 때가 이르게 되면 이자를 몇십 배 몇백 배 계산해서 받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이번에 축복가정을 동원한 데에 대해서 뭐 이러고 저러고 불평하는 사람은 전부 다 걸립니다. 그것은 종으로서의 책임을 못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동원하는 데 있어서 동원 안 한 사람은 축복가정이 아니라고 썩 금을 그어 버릴 것입니다. 확실히 내가 이야기가요. 금을 그어 버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땅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통일교인들은 선생님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야 합니다. 양자의 자리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직계 아들과 생활적인 면에서 일치점을 가져야 되는데, 선생님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있다 할 때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러면 원리가 틀린 것이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느냐, 그 명령이 무엇이냐에 따라 목적점을 두고 자기의 일체 생애를 걸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짐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길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을 보게 되면 어떠한 폐단이 있느냐? 선생님 앞에 조건을 내세워 '내가 이렇게 했으니 이렇게 해주시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적인 질서를 여러분이 세워야 합니다. 지금 그런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은 뭘 해야 될 것이냐? 종으로서 합격하고 양자로서 합격해야 됩니다. 그리하여 심정적 인연을 통해 하나님 앞에 충성한 도수가 극에 달하게 될 때, 삼위기대의 가정기반을 중심삼고 충성을 다했다 할 때는 축복가정을 하늘을 대신한 아들과 딸로 여기고 부부의 인연을 맺어 주겠다 하는 것이 복귀의 길입니다. 그 길을 진정한 의미에서 갔느냐? 가지 못했을 때는 사랑도 못 하는 것입니다. 자식을 낳더라도 자식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통일교회가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을 새로운 전통으로 삼고, 우리의 문화의 기원으로 삼고, 우리의 생활의 밑천으로 삼아서 우리 나라와 세계에 길이길이 남길 수 있게 될 때, 하늘나라는 건국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전통적 사상을 세우는 데 있어서 우리가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축복받은 가정들은 그러한 조상이 되어야 합니다. 씨족을 대신하여 씨족의 메시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체 누구나 다 해야 할 일입니다. 이 일 외에는 생각도 하지 말고, 행동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통일교회 신도들이 가야 할 현재의 입장입니다. 더욱이나 축복받은 가정은 이의가 없는 것입니다.

여자 동원한 다음에는 남자를 동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를 동원한 다음에는 아들딸을 동원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자들이 동원된 것입니다. 이것은 선생님의 말이 아니라 원리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그걸 알고 일에 있어서 절대 복종하고, 생활에 있어서 절대 복종하고, 심정문제에 들어가서도 절대 복종하여 하늘 법도를 세워 나가야 됩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지 않고는 자기 아내를 사랑할 수 없는 것이요, 남편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지 않고는 자기 아들딸을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앞으로 어머니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이러고저러고 하시기 전에는 자기 아들딸을 위해 하나님 앞에 어떻게 해주라고 말도 못 합니다. '내가 이렇게 수고했으니 우리 아들딸은…' 그러는 사람이 있으면 선생님은 질색입니다. 이번 축복 때도 그렇습니다. 어머니들은 절대 얼씬하지 말라구요. 얼씬하는 날에는 조건에 더 걸리는 것입니다. 눈 밖에 나는 거라구요. 도리어 그것이 화근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겠느냐구요. 축복의 동기가 누구예요? 그런 것은 엄격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이러한 전통적 기원을 생활적인 면에서 청산짓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