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성주식과 혈통복귀 1970년 10월 1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24 Search Speeches

가룟 유다의 불신

이런 입장에서 요셉과 마리아는 같이 살아야 되겠어요, 살지 말아야 되겠어요? 「살지 말아야 됩니다」 이 요셉은 뭐와 같으냐 하면 천사장과 같습니다. 그러니 이들이 같이 사는 것은 아담과 해와의 타락을 계승하여 되풀이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마리아가 예수와 하나되어 예수의 상대를 구해 주는 데 있어서 어떠한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사명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전부 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요셉을 중심한 집안에서 전부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예수님은 집을 나와 가지고 상대를 찾는 일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집을 나와서 해야 하는 데 요셉과 같은 입장에 누구를 세우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가룟 유다가 적격자였습니다.

그러면 또 마리아의 입장에 세울 수 있는 사람을 어디서 찾아야 되느냐? 가정에서 마리아와 요셉이 실패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복귀하지 않으면 예수는 사명을 연결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 일을 외적으로 하기 위해서 예수는 집을 나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12제자를 찾아 세워서 가룟 유다를 중심삼고 이 일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뜻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그 동기는 무엇이냐? 가룟 유다가 왜 예수님을 돈 30냥을 받고 팔았느냐 이겁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아먹은 것은 돈 때문입니까? 가룟 유다는 사랑하는 아내로 하여금 예수를 밤낮으로 모시고 충성할 수 있게 협조해야 했습니다. 아내와 헤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아내로 하여금 예수의 모친과 같은 입장에 서서 예수에게 협조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못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터전이 전부 다 무너졌기 때문에 예수는 갈 곳이 없어 할 수 없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비운의 역사를 짊어지고 죽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해원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