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9 Search Speeches

보다 나은 선의 자리로 나가려면 대가를 치러야

오늘에 있어서 소망을 갖고 내일을 다짐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는, 그 소망이 크면 클수록 그 소망 앞에 가까와지기 위하여 전진하는 자기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그 배후에서 노력을 하든가 희생을 치러야 되는 것입니다. 보다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이나 역사를 막론하고 반드시 거기에 대비될 수 있는, 혹은 비례될 수 있는 대가를 치러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사적인 실정이었으며, 현실에서 우리가 보다 나은 길을 찾아 나가는 데 있어 서도 필연적인 길이 아닐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도 자신이 추구하시는 길에 있어서, 보다 나은 어떤 목적을 찾아 나가는 길 앞에 있어서 역시 그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물며 악한 타락권내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 즉 인간세계에 있어서는 누구든지 이런 공식적인 법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생각할 때, 선을 추구하는 길에 있어서 선을 대하고 선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진 입장에 섰다고 해서 자기가 바라보는 선의 기준에 해당하는 기쁨을 차지할 수 있겠느냐 하면 그냥 그대로는 차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크면 클수록 자기 자신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른 결과에 도달한다면 거기에 해당하는 기쁨을 차지할는지 모르지만 그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거기에 해당하는 기쁨을 차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복귀섭리 도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치가 성립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다 나을 수 있는 길들을 통하여 보다 나은 개인을 찾아 나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시대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은 보다 나은 사람을 추구하여 나오신 것입니다. 보다 나은 사람을 세워 가지고 보다 큰 가치의 선의 세계를 찾아 나오면서 그 세계를 다짐해 나온 것이 역사가 추구해나온 길이요, 역사가 발전하는 목적이 되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