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섭리 1972년 03월 11일, 미국 버클리 클레어몬트호텔 Page #71 Search Speeches

다말을 통해 '혀진 혈통적 터전 위- 태어난 예수

여기서부터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태어나게 되는데, 뒤집어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비로소 장자의 권한을 가지고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섭리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섭리의 터전 위에 이스라엘 나라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사탄이 나라를 중심삼고 악주권으로 세계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이 악주권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나라의 주권을 형성해 가지고 그 중심 메시아를 보내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는 무엇이냐 하면 사탄으로부터 빼앗아 온, 하나님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돌감람나무라는 거예요. 사탄세계에서 갈라낸 나라입니다. 여기에서 하나의 선의 주권을 세워 가지고…. 사탄이 이 세계의 왕이 되었기 때문에. 사탄세계에서 갈라내어 선의 주권을 세워 가지고 이세상을 굴복시킬 수 있는 하나의 당당한 나라를 세움으로 말미암아 악주권을 타도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가 형성되기 전까지 다말을 통하여 혈통을 맑힌 유다 지파를 거쳐 가지고 그 전통을 받아 이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핏줄을 따라 여기에 마리아가 그의 후손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누구나 태어나게 되면, 복중에서부터 사탄의 핏줄을 받았기 때문에 나자마자 자동적으로 사탄의 새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4천년 역사를 통해 가지고, 다말을 통하여 핏줄을 맑혀 놓은 전통사상을 그냥 그대로 이어받은 자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만약에 그 마리아 복중에서 애기가 태어나더라도 사탄이가 그 애기에 대해서는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말이 베레스와 세라를 낳기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여자로서의 위신과 체면 등 모든 것을 초월하여 행동하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리아도 죽음을 각오하고 잉태할 것을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다말과 마찬가지였던 것입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네가 처녀의 몸으로 잉태한다'고 할 때에 마리아는 '나는 아직까지 남자를 알지 못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고 하니 '주의 계집종이오니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처녀가 애기를 배는 날에는 당장 돌로 맞아 죽는 것이었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아야 되는 것은, 처녀들도 많은데 하나님이 왜 정혼한 요셉의 아내를 빼앗아 가지고 이 일을 하시게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 시조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에 하나님 품에 품길 수 있는 해와를 천사장이 빼앗아 갔기 때문입니다. 즉, 타락 전에는 아담 해와가 약혼한 것과 마찬가지의 입장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해와와 같은 입장에 있는 마리아를 하나님이 찾아와 가지고 여기에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이 죽게 된 동기라든가, 요셉 가정과 사가랴 가정을 중심삼은 복잡한 내용은, 오늘날 신학계에도 미지의 사실로 남아 있고, 지금까지 그 누구도 몰랐던 이런 사실은 다섯 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내용이라 여기서 말을 못 하니 넘어가겠습니다.

이래서 예수님은 마리아의 복중에 잉태되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다말을 통해 혈통을 맑혀 놓은 기반 위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 마리아의 복중에 있는 예수는 사탄이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사람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복중에서부터 사탄의 참소를 벗어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복중에서부터 사랑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는 이런 기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의 독생자다'라고 당당코 주장할 수 있는 결정적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고 단적으로, 그 누구보다도 당당코 얘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성현이라 하더라도 이와 같이 배후를 청산짓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예수님이 이러한 원칙을 중심삼고 태어났기 때문에, 이러한 동기를 두고 볼 때 기독교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최후의 축복을 안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미스터 문이 얘기하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얘기이지만, 신구약의 내용이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보니 부정할 수 있어요?

이제 기독교 신자들이 알아야 될 것은, 완성할 수 있는 곳을 가려면 무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지에는 완성이 없는 거예요. 덮어놓고 믿으면 구원을 얻어요? 모든 것이 이론적으로 이치에 들어맞아 가지고 지식 있는 인간이 거기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고 긍정하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실증을 통해서 그들을 굴복시켜 가지고야 완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예수님이 태어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길러 놓고 분별한 돌감람나무 밭에 참감람나무 한 그루가 생겨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혈통을 받은 하나의 씨가 심어졌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