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하나님이 원하는 세계 1972년 11월 13일, 한국 대구 교육회관 Page #95 Search Speeches

내일의 세계를 이어받기- 부끄럼 -" 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여기에 있는 사람은 밤이나 낮이나 여러분들에게 절대 빚지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지금도 그렇고 내일도 그럴 것입니다. 금년도 그렇고, 내년도 그럴 것입니다. 내 청춘시대가 그랬고, 내 장년시대도 그렇고, 내 노년시대도 그렇고, 죽을 때까지 그럴 것입니다. 내가 빚을 안 지고 여러분들에게 오히려 지웠기 때문에 여러분은 선생님에게 빚을 갚아야할 운명입니다. 여러분들은 내게 빚을 갚아야 할 운명이기 때문에 통일 교회 문선생님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앞에는 암흑세계가 찾아오는 거라구요. 황막한 사막의 폭풍우가 불어온다구요. 그런 길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싫건 좋건 선생님을 좋아해야 할 입장에 서 있습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구요. 통일교회 문선생이란 사람이 여러분이 모르는 그런 내적인 기반을 닦았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그렇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구요.

사람은 몇 해를 못 견디는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는 3년 이상을 절대 지도할 수 없는 거라구요. 그러나 진심이 통하는 데 있어서는 진심에 굴복되는 겁니다. 민족을 대하는 데 있어서 심정의 흐름이 연결 되는 곳에는 풀리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이걸 알아야 됩니다. 이런 입장에서 여러분, 결론을 짓자구요. 이 세계는 통일교회 무리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선진국가는 선진국가 대로, 후진 민족은 후진 민족대로 통일교회 무리를 밤이나 낮이나 부르고 있다는 거라구요.

한날의 아침해가 솟아오르면 그 햇빛을 보기에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세계인을 사랑하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여러분이 되거들랑 세계인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밤이 되어 땅거미가 멀리 바라보이는 하늘에 별빛이 하나 둘씩 비치거든 그 별빛 보기에 부끄러움을 아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의 세계를 구하기 위한 소원을 남겨 놓고는 밤을 새워야 되는 것입니다. 편안히 앉아서 밥을 먹는 것이 원수요, 내가 네 활개를 펴고 밤에 잠자리에 들어가 쉬는 것이 원수입니다. 자던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가지고 무릎을 꿇고 회개해야 되는 것이요. 밥을 먹어 배가 부르거든 배를 붙안고 회개의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 하늘을 위해 가는 개척자의 사명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리하여 광명한 새아침을, 즉 자유의 천국을 맞아 가지고 만민이 쌍수를 들어 우리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자유천지를 맞아서 영광스러운 아버님을 아버님으로 모시고, 그 영광스런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아들딸이 되어 영광시대에 있어서 하나님 앞에 효도할 수 있는 아들의 자리를 어디에 둘 것이냐 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따르는 선생님이 평생을 걸고 원하는 소원인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자유의 영광된 천지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피눈물을 다 뿌리며 충신의 도리를 남기고 갈 수 있는 그 길을 일생일대에 맞고 싶은 것이 선생님 필생의 소원인 것을 여러분들은 뼛골에서라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복귀노정의 탕감이란 원한스러운 길을 가려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에서 해 온 고생은 기억할 것이 아닙니다. 이 고생을 기억한다면 민족을 저주해야 되고, 부모를 저주 해야 되고 교회를 저주해야 되고, 그 누구를 저주해야 할 슬픈 탕감의 길이었지만 과거는 다 흘려 버리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탕감이 없는 자유 평화세계. 자유가 넘쳐 흐르고 복귀천국의 환경이 되어, 하나님의 손짓을 바라보며 전부 다 박자를 맞추어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면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자유천국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세계를 이루기 위해, 피를 모으고 땀을 모아 밤을 새워서 효의 도리, 충의 도리를 다 못한 생애를 남긴다면 원통한 일이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와 같은 영광의 날, 자유스런 해방된 날을 맞아 하나님을 모시고 그 하나님이 지배할 수 있는 나라를 내가 볼 수 있다면 역사의 죽음길을 찾아온 것이 감사할 일로 기억될 것입니다. 내가 그 자리에서 영광을 차지 하지 못하더라도 꼭 보고 죽겠다 이겁니다. 그때 가서 눈을 감고 죽을수 있는 그 자리에 태양이 찾아들면 그 태양이 '너는 나를 바라보고 슬펐던 과거를 씻어 버리고 만물이여, 피조세계여. 그리고 만민을 추모하던 희망의 자리에 가 있는 선조들이여, 당신들이 그릴 수 있는 소원을 대신 성사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 달라' 고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생 행로를 걸어가 성공한 사람 중에 참여할 것이다’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따르고 있는, 세상이 반대하고 핍박하는 이 문선생이 가는 길이란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망하려 해도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망한다면 누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냐? 나는 망하더라도 여러분은 내 지체를 붙들고 우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게 핍박받는 도상에서도, 그렇게 몰리는 자리에서도 우리는 하나되기 위해 노력하며 하늘의 길을 간다고 다짐했던 우리들이 아니냐. 이제는 핍박시대는 다 지난 것이 아니냐. 나라면 나라가 환영할 수 있고, 교회면 교회가 우러러볼 수 있는 현재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되지 못한다는 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형님을 위하여 희생하는 동생이 있거든 그 동생은 형님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요, 부모를 위하여 희생하는 아들딸이 있거든 부모의 모든 위업을 상속받는 것이 세상 정의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실정임을 우리가 보고 알고 있을진대, 하늘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

여러분, 최후 순간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남북이 엇갈린 국가적 운세를 앞에 놓고 이제 통일교회는 어려움 가운데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핍박 가운데서 꺾이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와 더불어 세계를 위한 해방의 민족으로서, 단일민족으로서, 평화의 건설자로서, 세계 최고의 책임의 실체로서 내일의 세계를 이어받기에 부끄럼이 없는 자가 되도록 스스로의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내가 이렇게 여러분을 찾아와서 부탁하는 거예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터전에서부터 비로소 새로운 가족이요, 새로운 민족이요. 새로운 세계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이 원하는 세계가 조성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