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집: 참된 가정과 나 1995년 10월 31일, 한국 올림픽펜싱경기장 Page #47 Search Speeches

정신과 물질의 관계

전세계적으로 지금 문제는 사적이냐 공적이냐, 물질이 먼저냐 정신이 먼저냐, 무신론이냐 유신론이냐, 관념이냐 실재냐,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밝혀야 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동물세계를 보면 태어날 때, 눈이 먼저 생기게 됩니다. 그 눈 자체는 물질 그 자체입니다. 그 눈이 태어나기 전에 태양이 있는 것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그 눈 물질 자체는 몰랐지만 태양을 볼 수 있게 태어났습니다. 태어날 때, 그 물질 자체보다 먼저 안 자리에서 태양을 볼 수 있게 태어났습니다. 알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또 공기가 있다는 것을 그 눈 자체는 몰랐지만 벌써 공기에는 먼지가 날아다닐 것을 알고, 눈에 스크린한 속눈썹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 자체는 몰랐지만 벌써 증발되는 복사열이 있음을 알고 눈에 눈물샘을 두어 방비하게 한 것은 본래의 물질 자체는 몰랐지만 생기기 전에 알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두 눈썹과 코 아래 파인 두 가닥의 골도 이마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눈이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주기 위해 미리 알고 그렇게 창조된 것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결론을 지어 보면 여기서 우리는 사유와 존재, 정신과 물질, 관념과 실재, 유신론과 무신론, 창조론과 진화론이 논쟁하는 문제의 해결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