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오! 아버지여 어서 오시옵소서 1958년 03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6 Search Speeches

예수님은 어떠한 분으로 오셨던가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믿을 수 있는 인간이 되지 못했는 데 영원히 믿을 수 있는 그 심정기준은 누가 갖고 있는 가? 하나님이 갖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심적 기준을 가진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었는 데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그 생명의 심적 기준을 하나님이 갖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또 영원한 사랑의 심적 기준을 가진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었는 데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랑의 심적 기준도 하나님이 갖고 계십니다.

그러면 그 에덴동산의 이념을 건설할 수 있는 요소를 인간 앞에 제시하기 위하여 오셨던 분이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믿음과 생명과 사랑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이 땅 위에서 찾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오랜 역사과정을 통하여 수고하였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노아를 통하고 아브라함. 야곱. 모세를 거쳐 찾으려 했지만 그러한 기준의 인간을 찾지 못하고 4천년 동안 수고하여 비로소 찾아 세운 존재가 예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는 어떠한 분이었습니까? 그는 세상의 권세를 가진 분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적인 학식을 가진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시대적인 반역자로 몰림받은 분이었습니다. 죄악세상 가운데에 공의를 대신하여 몰림받았던 대표적인 주인공이었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가 몰림받게 되었던 것은 그의 가치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요, 무엇이 불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불신의 땅인 연고였습니다. 생명이 없는 세계였기 때문이요, 사랑이 없는 세계였기 때문에 배척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한 대표자였는 가? 아담은 에덴에서 타락하여 믿을 수 있는 부모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담의 대신자로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또는 영원히 믿지 않을래야 믿지 않을 수 없는 믿음의 주인공으로 오셨습니다. 에덴에서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생명을 다시 인연맺어 주기 위해서 오셨고, 에덴에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의 심중에 다시 인연맺어 주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대표하여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떠한 분인가? 그분은 믿음의 메시아요, 생명의 메시아요, 사랑의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즉 그는 믿음의 구주요, 생명의 구주요, 사랑의 구주로 오신 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4천년 동안 인류역사를 주관해 오시면서 자신의 생명과 사랑이 심적 기준을 이루기를 소망했는 데 이것이 예수로 말미암아 실현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비로소 하나님의 섭리 역사가 이 지상에서 다시 시작되었으며 복귀의 새로운 뜻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뜻을 지니고 온 예수님 앞에 그때 사람들은 실체적인 믿음을 가져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념과 일체가 되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품고 있었던 무형의 신앙의 이념, 무형의 생명의 이념, 무형의 사랑의 이념이 표현된 하나의 화신체로 나타나셨던 분이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누구도 `오! 당신은 하나님이 4천년 동안 수고하시며 찾아온 믿음의 결실체입니다. 4천년 동안 찾아온 하나님의 소망과 생명의 실체로소이다. 오! 당신은 하나님의 이념동산에서 즐길 수 있는 영원한 사랑을 갖고 온 주인공이로소이다'라고 증거하지 않았습니다.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누구도 그의 심정을 헤치고 그의 비밀의 말씀을 이 땅위에 밝혀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2차적으로 인류에게 서러움을 빚어낸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오셨지만 마음과 몸을 갖춘 하나의 실체로서 하나님의 믿음과 하나님의 생명,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지 못한 채 돌아가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영과 하나된 믿음, 예수의 영과 하나된 생명, 예수의 영과 하나된 사랑이 오늘날 인간과는 거리가 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영적인 믿음, 영적인 생명, 영적인 사랑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이 한 사실은 알고 보면 기쁜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하늘의 서러움이 맺혀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하나님은 자신의 이념을 대신한 실체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실체로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고 오셨고, 하나님의 생명과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오셨는 데, 그 실체를 인류가 파괴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서러운 하나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