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집: 충심봉신의 생애 1989년 11월 07일, 한국 파주원전 Page #150 Search Speeches

흥순애 할머니의 공적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할머니가 뭘했느냐 하면…. 어머니가 들어와 살고 있는 데 어떤 여자가 와서 '이 자리가 내 자리인데 어디서…. 내 자리 내놔' 하는 거예요. 그런 놀음을 하는 여자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어요? 통일교회에서 내가 처음 봤다구요. '왜 내 자리인데 네가…. 너는 나이가 어리고, 내가 정성을 너보다 많이 들이고, 하늘이 이렇게 다 가르쳐 주고 해서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옷도 장만해 놓고, 무엇무엇 다 해 놨는데 너는 뭐야? 따라지가 와서 책임도 못 하면서 어머니가 되겠어?' 하고 세상적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이 쌍 간나들!

선생님이 세상 사람 같았으면 거기에 놀아나는 것입니다. 3대가 합해 가지고 별의별 짓 다 하는 것입니다. 돈이 필요하면 돈도 가지고 오고, 집이 필요하면 집도 사준다고 하고. 그 여자의 요사스러운 바람에 내가 넘어갔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통일교회는 다 없어지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도 음란단체니 문선생이 색마니 하는 소문이 다 났어요.

그래, 내가 색마다! 색마 아닌 걸 색마라 하면 색마가 되나요? 도토리 가지고 밤이라 하면 밤이 돼요? 심어 보라구요. 밤이 나오나 도토리가 나오나. 통일교회 문선생이 심은 것이 도토리가 되나, 밤알이 되나? 너 밤알이야, 도토리알이야? 「밤알입니다」 쌍것, 뭐가 밤알이야? 밤알도 아니고 도토리 알도 아니지. (폭소)

어머니 하나 세우기 위해서 3대가 동원했어요, 3대가. 이 할머니까지도 말이예요. 그러니까 무슨 일이 생겼다 하면 이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비밀리에 와 가지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 어머니를 키우는 데 있어서 나보다 어머니가 가깝거든. 만 열일곱 살 된 처녀가 무슨 소견이 있겠어요? 생각해 보라구요. 만 열일곱 살 처녀예요, 나는 마흔 살이고. 세상물정을 다 알고 천지를 주름잡고 천하를 다 꿰뚫고 앉아 가지고 하나님까지 녹여 놔 가지고 딱 발이 맞아 가지고 끌고 다니는 판인데, 이거 통일교회 보게 된다면 여자들 얼마나…. 박사가 없었나, 석사가 없었나? 이런 판국을 수습해야 돼요. 그걸 수습하는 데 할머니가 3년간 수고했어요.

내일 무슨 일이 있다 하면 틀림없이 그 일이 벌어져요. 이름까지 가르쳐 주는 거예요. '이러이런 누가누가 와서 이렇게 이렇게 할 텐데' 하고. 선생님을 시험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절대 선생님에게 복종하라고 하는 거예요. 이런 순응의 도리를 가르쳐 주는 거예요.

해와가 자기 마음대로 함으로 말미암아 주관성 전도(顚倒)를 해서 천지의 도리를 파괴했던 모든 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어머니 되는 할머니가 그런 놀음을 했어요. 영계에서 다 가르쳐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단계 넘는 것입니다. 담을 넘어요. 가정의 담을 넘는 것입니다. 남편에 대해 의심할 수 있는 환경을 넘는 것입니다.

여자 떼거리가 와서 그러니 보따리 싸 가지고 당장 뛰쳐 나갈 수 있는 요사스러운 판국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가만히 있는데 '나는 선생님을 좋아하오' 이래 가지고…. 할머니까지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머니가 마음이 편안했겠어요, 안 편안했겠어요? 임자네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놈의 남자!' 하며 칼로 복장을 찌르고 도망갈 것입니다. 그런 싸움을 한 것입니다. 사랑의 질서를 파괴시킨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누가 십자가를 져야 하느냐 하면 어머니가 져야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 한 사람이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간단해요. 선생님의 말을 백 퍼센트 믿고 가정의 고개를 넘고, 종족의 고개를 넘고, 민족의 고개를 넘고, 국가의 고개를 넘고, 세계의 고개를 넘고, 하늘나라의 고개를 넘고,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않고는 이걸 수습할 수 없습니다. 아시겠어요? 「예」 그래 가지고 전우주의 8단계를 선생님이 다 헤쳐 나온 것입니다.

그 기간에 어머니는 몰라요. 모르고 따라가려니 기가 막혀요. 선생님은 훤히 알고 가지만, 어머니는 모르고 따라와야 돼요. 가르쳐 주고 가게 안 되어 있어요. 부모의 날이 그저 나온 게 아니예요. 자녀의 날이 그저 나오는 게 아니예요. 믿을 수 없는 자리, 순응할 수 없는 자리, 여자라면 보통 이혼하자고 깃발 들고 나설 수 있는 자리에서…. (녹음상태 불량으로 일부 수록하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