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세계에 봉화를 들자 1970년 01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9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사상과 그가 그리던 가정

그러면 예수님의 사상은 무엇이냐? 예수님은 하나의 모델, 하나의 근본, 하나의 형태를 요구했습니다. 즉, 견본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그 견본이 무슨 견본이냐? 세계가 바라는 견본이요, 역사가 바라는 견본입니다. 미래에까지 우리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중심으로 세울 수 있는 견본입니다. 그것은 견본 중에서도 단 하나밖에 없는 진짜요, 진짜 가운데서도 조금 더 긴 진짜입니다. 어떤 것이 진짜입니까? 조금 더 긴 진짜와 한 사흘쯤을 더 가야 할 만큼 긴 것 중에 어떤 것이 진짜예요? 더 긴 것이 진짜입니다. 길이만큼 거기에 들어가서는 나올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나오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들어가 있고 싶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벌이 어떤지 압니까? 길러 봤습니까? 옛날에 우리 집에서 벌을 참 많이 길렀습니다. 집에다 벌집을 준비해 놓으면 벌들이 철따라 꽃이 피는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꿀을 따다가 전부다 거기에 저장해 놓습니다. 이 꿀을 꺼내려고 벌들을 털어 내는 데 그놈의 벌들이 꿀을 한참 맛있게 먹을 때는 뒤에서 꽁무니를 잡아당겨도 그냥 먹습니다. 잡아당기면 딱 버티면서 벌통에 달라붙습니다. '이 자식아! 안 나와' 하고 잡아당기면, '네가 나가. 나는 안 나가' 하는 것처럼 버티는 것입니다. 결국 몸이 뚝 끊어져도 그것을 모르고 정신없이 빨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맛은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여러분은 생명보다도 강한 맛을 봤습니까? 이런 맛 봤어요. 못 봤어요? 그런 맛을 못 봤다면 가짜라는 것입니다. 가짜 사람입니다. 그런 맛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맛보지 못했으면 가짜 사람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맛을 봤다면 목숨을 잃는 다고 해서 그 맛을 안 보러 가겠습니까? 벌도 그 맛을 알고 죽인다 해도 '나 모른다' 하는 데 말입니다.

사람이 백년을 살면 뭘 하겠나? 요즘 말에 가늘고 길게 살지 말고 굵고 짧게 살자는 말이 있는 데 그 말도 헛된 말이 아닙니다. 그 맛만 보게 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천년 만년 살아 뭘 합니까? 한 번을 살아도 천년 만년을 다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한꺼번에 후다닥 다 뛰어 버리지요. 여러분 벼룩의 운동을 알지요? 벼룩처럼 한꺼번에 탁 뛰어서 전에는 한 시간 두 시간 걸렸지만 이제는 일시에 갔다 오자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맛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맛을 내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최고로 추구했던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 자그마치 2천년 동안 '예수님이여, 오소서!' 하면서 성도들이 기다리는데, 아직까지 안 오시는 그 낭군님이 꿈꾸는 보금자리가 대관절 어떤 보금자리이냐? 예수님이 그리던 가정이 어떤 가정이겠느냐 ?

성경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믿기만 해서 영생을 얻는 다면 그것은 가짜 영생입니다. 여러분은 같이 살아서 영생을 얻는 것과 그냥 믿는 것과 어떤 것을 더 원해요? 신랑이 미국에 가 있는데, '사진만 봐도 기분이 참 좋구나! 오지 않아도 좋다' 하는 여자를 봤어요? (웃음)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믿고 사는 것과 같이 사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으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신부, 즉 같이 사는 신부를 거느려야 했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예수님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부를 구해야 됩니다. 어디에서? 땅 위에서 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정은 어떤 가정이냐? 이것이 궁금한 것입니다. 그렇지요? 「예」 그것을 여러분들이 모르잖아요? 아무리 세상을 오래 살아 머리가 허옇더라도 모르는 것은 배워야 합니다. 통일교회의 문선생한테 배우겠어요, 안 배우겠어요? 안 배우겠다는 사람은 보따리 싸 가지고 일찌감치 가십시오. 배우겠다는 사람만 남아 있어요. 여러분은 안 가르쳐 줄까봐 되레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그리던 가정은 무엇이냐? 그 가정은 개인과 더불어 너와 내가 진정 하나될 수 있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사는 가정이 아니라 세계와 더불어 사는 가정인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늘 땅, 천지와 더불어 사는 가정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 인류는 내가 세계와 더불어 살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