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오!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1959년 01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4 Search Speeches

기도(Ⅰ)

마태복음 7:7-8

[기 도(Ⅰ)]

일주일 동안 지나는 가운데 받은 상처와 상한 심령을 가지고 또다시 아버지 앞에 나왔사오니, 긍휼의 아버지시여! 이 한 시간 사랑의 손길을 펴시사 저희의 몸과 마음을 품어 주시옵고, 저희의 심정 위에 아버님의 사랑과 훈계의 말씀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하옵나이다.

아버님, 이날은 새해 들어 세번째 맞이하는 거룩한 날이오니,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의 심정속에 머물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저희의 몸은 아버지의 품에 품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해에 저희들이 아버지와 더불어 즐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소망권내에서 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대신 사탄 대하여 싸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선의 이념과 선의 사랑가 선의 생명과 선의 영광을 가지시고 저희들을 찾아오시기에 수고하신 아버님의 역사노정을 알게 될 때에, 저희는 아버지 앞에 면목없는 종족임을 직고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그러하오나 아버님의 선한 그 마음을 돌이키지 마시옵고, 저희들을 찾아 주셔서 다시 훈계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생명과 사망이 오늘날 저희의 한 생명을 저울에 올려놓고 주시하고 있는 이 한 시간인 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몸과 마음을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는 산 제물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지금까지 지내온 날과 오늘 이 한 날의 생활도 성별하지 않으면 안 될 이 한 시간인 줄 알고 있사오니, 몸과 마음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다 드려 다시금 아버지의 인정을 받을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는 아버님께서 큰 기대를 가지고 대하게 될 때에는 낙심하실 수밖에 없는 부족한 것들이오나, 당신과의 역사적인 인연과 혈통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저희임을 보시고 용납하여 주셔서 이 한 시간 친히 저희를 찾아주시옵소서.

부족한 몸 마음들이 하나되어 사탄과 대결하기 위하여 아버지 앞에 엎드렸사오니, 저희들의 호소와 드리는 경배가 아버지 앞에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책임지고 대해 주시지 않으면 저희는 사탄 품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이 시간 친히 저희를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 친히 훈계하여 주시옵고 분부하시옵소서. 이 한날 하늘을 위하여 싸울 책임을 저희들이 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사랑하는 어린 아들 딸들이 아버지 앞에 모여 지내고 있는 이번 이 기간을 통하여 하늘의 심정을 체휼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번 기회에 아버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걸어간 사람들의 그 자취를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아가 아버님의 아들 딸이 싸워 나가던 그 싸움의 노정을 알게 하여 주시어서 하늘의 일을 알 수있는, 하늘이 영원히 붙들고 놓을 수 없는 아들 딸들로 만들어 주시옵기를, 아버님, 진심으로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들에게는 만방에 널려 있는 수많은 형제들을 찾아야 할 책임이 있사옵나이다. 숨은 제단을 쌓고 하늘 앞에 간곡히 기도하면서 피어린 제단을 쌓고 있는, 밟힘당하고 있는 당신의 아들 딸이 많은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그들을 모으신 것은 하늘의 사명을 주시기 위함인 줄을 아오니, 아버님, 그들을 사탄세계와 영원히 분별시키시옵고 아버지께서 영원히 품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의 영광의 제단을 책임질 수 있는 제사장들로서 그 책임을 다하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오늘날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는 저희들이옵고,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는 저희들이오니, 불쌍한 자를 불쌍하게 여기라 하신 아버지, 외로운 자들의 친구가 되라고 하신 아버지, 죄인들을 용서하라 하신 아버지시여, 그와 같은 자리에 있는 저희들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이 한 시간 버리지 마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의 마음을 아시는 아버님, 때로는 외로운 자리에 처하여 하늘에 대한 그리움으로 허덕이는 아들 딸들이 있는 것도 아실 것이오니, 그들을 보시옵고 전체를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그들은 이 한 시간 아버지의 용서와 아버지의 권고가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오니 그들에게 은사에 은사를 가하여 주시옵고, 긍휼의 손길을 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시여! 이 시간 잠들어 있는 수많은 인류를 축복하여 주시옵고, 도탄 중에 있는 삼천만 민족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길을 잃고 갈 길을 알지 못하여 사분오열되어 싸우고 있는 한국 교단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에게 생명의 깃발을 들게 하시옵고, 채찍을 맞게 해서라도 아버지의 권고를 받을 수 있는 아들 딸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에게는 오나 가나 제물되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남아 있사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이 제물의 생활을 원치 않을 때가 많은 저희들인 것을 아시면서도 이와 같은 책임을 지어 주시는 아버님의 심정을 저희들이 알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은 모든 조건을 밟고 넘어서서 오늘도 내일도 십년 후에도 나아가 죽음의 고개까지도 저희들이 가지 않으면 안 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부디 그 한 길을 다 갈 때까지 지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낙망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주저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오늘 저희의 이 한 경배를 친히 받아 주시옵고, 이 시간에도 지방의 외로운 식구들이 목자를 보내 놓고 무릎을 꿇은 채 간곡히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아오니, 부디 그들의 눈물어린 기도를 유린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그들의 진실을 유린하는 자가 되지 말게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들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심정과 심정이 통하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님을 중심삼고 모든 것을 통하고 사정을 주고 받을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남은 시간 친히 권고의 시간으로 세워 주시옵기를 바라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