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사랑하는 자녀를 내세우려는 하나님의 수고 1959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2 Search Speeches

인간 타락 직후의 하나님의 슬""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를 바라보시던 사랑의 심정으로 이 땅 위의 아들 딸을 사랑한 사람이 역사이래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심정과 그러한 감촉에 화하여 사랑하는 부부가 없다는 거예요.

매일 죄나 짓고 야단법석 대는 이것은 타락한 이후에 벌어진 천사장급 이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천사장급 이하의 사랑. 그러기에 인간들을 이념적인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념 자체로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담 해와가 타락했다는 것을 그저 막연히 듣고 있습니다. 내용이 희미하고 들은 것이 희미합니다. 거기에 대한 아무런 심정의 반응도 없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심정은 터질 듯 찢어질 듯 미칠 듯하였습니다. 자기의 처신을 잊어버릴 만큼 혼돈된 아버님의 모습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생각해 보았습니까?

땅 위의 타락한 인간들도 사랑하는 자식이 죽어 가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는 뼛골이 녹아짐을 느끼며, 자기가 대신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을 살리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거늘, 타락의 길을 밟아 사망선으로 넘어가는 아담 해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했겠느냐. 그 마음을 알지 않으면 인간은 도저히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없습니다.

어느 누가 아담 해와가 타락하는 것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슬픔을 체득한 자가 있다 할진대, 그 사람에게는 인간 세상의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 세상에 어떠한 최고의 사랑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하나님의 슬픈 심정을 위로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탕감복귀역사를 알고 있습니다. 본연의 세계로 되돌아가려면 하나님의 심정을 통하고 하나님과 사랑의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그러고 난 후에야만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된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아담 해와가 타락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슬퍼하시던 하나님의 심정을 느껴 보았습니까? 인간이 타락된 후에 하나님 속에 맺혀진 원한의 심정, 그 심정을 해원하기 위해서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지난 오늘 이시간까지도 하나님은 쉬임없이 허덕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해원하기 위하여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셨고, 이것을 해원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셨던 거예요. 이것을 해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을 형장으로 내보냈고, 이것을 해원하기 위하여 수많은 인류가 허덕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