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뜻과 나 1970년 12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2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복귀섭리해 오신 목적

통일교회는 기성교회의 규탄을 받아 왔고, 대한민국의 규탄을 받아 왔고, 민족의 반역자라고 비난을 받아 왔지만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는 것은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이 잘나서가 아닙니다. 통일교회는 하나님의 필연적인 뜻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다 망하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만은 남겨 주어야 할 책임이 통일교회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존속해 온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천번 만번 죽음의 길이나 어려운 고빗길에 부딪쳤지만, 응당히 망할 수밖에 없는 면이 안팎으로 갖추어진 환경을 거쳐왔지만 망하지 않은 원인은 무엇이냐? 뜻의 한 때를 기약하고 그 기약된 날과 더불어 시간을 맞출 수 있는 한 초점을 바라고 나오시는 하나님의 내심적 소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남아진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민족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섭리해 오셨지만, 통일교회는 기성교회의 틈바구니에서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면서 나왔습니다. 이러한 틈바구니에서 통일교회의 종착점이 어디일 것이냐 하는 문제를 제시할 때 그것은 몇 년을 기준삼아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통하여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이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지극히 우연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고 지극히 상식적인 것으로 나타날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우연하고 상식적인 그 순간에 천지가 뒤넘이칠 수 있는 것이요, 동서의 모든 나라가 운명을 걸고 뒤넘이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순간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인간들의 생사를 판결지을 수 있는 한 초점이 될 것이요, 하나님의 뜻과 인류의 역사가 상봉할 수 있는 한 초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순간은 비애의 인류역사를 타고 넘어가서 새로운 희열을 맛보는 천지의 기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한 곳과 한 분을 통하여 한 때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지만, 그 한 때라는 것은 길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한 시간을 누가 맞이할 것이냐, 그러한 때를 누가 포착할 것이냐 하는 것이 귀중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리를 배워 가지고 개인복귀, 가정복귀, 종족복귀, 민족복귀, 국가복귀, 세계복귀라는 말은 잘합니다. 말하기는 쉬운 것입니다. 여러분은 개인복귀라는 말은 쉽게 하지만 그 내용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지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종교를 세워 찾아 나오신 길에서, 수억천만 세를 거쳐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수많은 선지선열들에게 피를 뿌리는 죽음길을 가라고 다짐시키면서 하나를 만들고자 하신 것은 무엇 때문이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한 아들을 찾기 위한 섭리 때문이었습니다.

6천년의 기나긴 역사를 무엇 때문에 소모시켜 오셨느냐? 그것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아들 하나를 되찾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가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나라가 있기 위해서는 종족이 있어야 되고, 종족이 있기 위해서는 가정이 있어야 되고, 가정이 있기 위해서는 개인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곧 하나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하나의 출발은 똑딱 하는 순간과 더불어 일치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종교의 종주들은 전부 다 남자들입니다. 여자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여자는 밟히어 오고 남자는 마음대로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여자 중에서는 성인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비로소 여성해방운동이 벌어졌고,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여성으로서 갖출 수 있는 한 때가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