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조국통일 1988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0 Search Speeches

나이 많다고 얕보지 말라

오늘 내가 한복을 한번 입어 봤다구요. 어울려요, 안 어울려요? 「어울립니다」 난 한국 사람입니다. (웃음. 박수) 안 어울리더라도 한국 사람이예요. 옛날에는 내가 한복을 참 좋아했다구요. 겨울에 온돌방에 앉아 있으면 이 한복처럼 편한 게 없어요. 우리 조상들이 참 머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뒹굴뒹굴, 이렇게 굴러 보고 이렇게 굴러도 걸리는 데가 없어요. 양복은 얼마나 답답합니까? 일방통행입니다. 아이구 답답해! 그렇지만 이건 사방통행이예요. 그래서 `아하, 내가 나쁜 조상한테서 태어나지 않았구나! 그러니까 세계에 굴러 다니면서 해먹어야지' 그런 생각도 했다 이거예요. 「참 예쁩니다」 이 쌍것아, 물러가! (웃음) 새벽부터 야단이야?

거 데모하려고 그러잖아요? 요즘에 데모 바람이 부는데, 통일교회에서도 데모를 가끔 하면 좋겠던데. `아, 내가 메시아 해먹을 거야. 문총재 혼자만 해먹을 게 아니라…' 그러고 말이예요. 나보고 메시아라고 그러더구만. 이게 일본 말로는 밥장사예요. 제일 나쁘다구요. (웃음) 이 녀석들 뭐 아나? 뭐 한참 생각하다가 `하' 하고 있어? (웃음)

문선생 바람이 얼마나 센지, 태풍이 불어치면 거기에 잘난 녀석들이 버티고 있다가는 왱가당댕가당 꺾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자빠지는 거예요. 전봇대도 버티고 있다가는 마른 나무 꺾어지듯 전부 다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휘청휘청 할 줄 알아야지. 통일교회 바람이 얼마나 센지, 목사들이 버티고 있다가는 모가지가 떨어져 나가는 거예요. 후려치기 때문에. 그걸 전부 알아야 된다구요. 말한다고 적당히 후퇴할 레버런 문이 아닙니다.

내가 힘으로 해도…. 내가 고등학교 때 씨름 챔피언이었어요. 3등 안에 들어가지 않는 운동은 해본 적도 없거니와, 못 하는 운동도 없습니다. 벽도 한 번 치면 나간다구요. (웃음. 박수) 공갈 협박이 아닙니다. 나이가 70이라도 여기 3분의 2는 지금도 누일 거라구요. 뭐 여자들이야 타스로 굴러가는 것이고…. 나이 많다고 헛보지 말라구요. 남자로 태어나 나만하면 못나지 않았지요. (웃음) 내가 우리 엄마보고 내가 못났다고 하면 `아이구, 왜 못났다고 그래요? 난 제일 잘나 보이는데' 이런다구요.

우리 통일교회 패들도 그럴 거예요. 할머니들도 왜 날 잘났다고 하느냐 하면, 날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나쁜 의미에서 좋다는 게 아니예요. 답답할 때 내가 재미있는 얘기도 해주거든요, 자기 영감보다도. 거 아주머니들 얼마나 답답해요. 이거 뚱보 같은 신랑을 얻어 가지고, 소가 새김질만 하듯 하늘만 보고 이러고 엎드려 있으니 그거 얼마나 답답해요. 그런 아주머니에게도 내가 귀맛 좋게, 아주 뭐 엿가락 살살 꼬이도록 얘기해 주거든요. 재미가 솔솔 흐르지요. 내가 나쁜 사람 같았으면 여자들 참 많이 꾀었을 거예요. (웃음) 안 꾀려고 해도 꾀겠다고 하는 패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그만했으면 남자가 잘났지 뭐예요? 이건 한국 여자들만이 그러는 게 아닙니다. 서양에 가니까 서양 여자들도 그래요.

이거 왜 이래? 피가 좀 나오면 어때? 오늘을 잊지 말라고 그러는 거지, 뭐. 피를 토하면서 이야기하면 감동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