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5집: 참된 가정과 나 1995년 10월 31일, 한국 올림픽펜싱경기장 Page #48 Search Speeches

종교의 목적

그러므로 확실히 신에 의하여 창조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본연의 하나님의 창조 이상세계로 돌아가서 하나님이 원하는 참된 가정과 나와 세계를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타락 후에 '나'의 주변에 대해 복잡한 관계를 밝혀 보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들의 몸 마음을 두고 볼 때, 몸은 지옥의 기지가 되어 있고, 양심은 하늘나라의 기지가 되었다는 두 세계의 분기점을 갖고 있는 인간인 것을 몰랐습니다. 이런 자리에 서 있는 내 자신을 두고 볼 때, 몸이 마음을 끌고 다닌다는 거예요. 몸이 마음을 자유자재로 역사를 통해 끌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만일 양심이 강하게 된다면 자연히 하늘로 돌아가기 때문에 세계는 벌써 하늘 앞에 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양심보다도 육신이 양심을 끌고 다닌다는 것은 타락할 때, 사탄과 관계맺은 거짓 사랑의 힘이 타락할 때의 양심의 힘보다 강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푸는 것은 선악의 출발과 섭리역사와 인류 역사의 미지의 인생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점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타락한 인류를 내버려둘 수 없으므로 육신이 양심을 끌고 다니는 힘을 약화시키는 작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역사적으로 하늘이 원하는 구원적인 체제를 세운 것이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과거에도 필요하고 현재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전세계의 문화권이 다른 배경을 따라 여러 종교를 세워서 몸이 마음을 끌고 다니는 것을 어떻게 약화시키느냐, 어떻게 제거시키느냐 하는 것이 종교의 목적이었다는 것을 지금까지 종교를 믿는 신앙자들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타락이 없었더라면 종교는 필요 없는 것입니다. 잘못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수정하기 위해서 종교가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종교를 통해서 무얼 하자는 것이냐? 마음을 끌고 다니는 이 몸을 쳐서 약화시키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종교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고, 기독교를 믿음으로써 천당에 가고, 불교를 믿음으로써 극락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된 자녀가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아담 해와의 가정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혈족이요,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이 들어가는 곳이 천국이라는 것을 지금까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양심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 육신을 쳐야 되는 것입니다. 양심을 해방시켜 양심이 육신을 자유자재로 끌고 타락하지 않은 본연의 하나님의 참사랑의 품에 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가 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가 하면, 몸이 제일 싫어하는 것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몸뚱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냐? 금식을 해라! 그리고 다음에는 봉사를 해라! 그리고 희생해라! 뿐만이 아니라 나중에는 제물이 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물은 피를 흘리게 마련입니다. 생명을 바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역설적인 논리를 가르쳐 준 것도 육신이 사는 그대로 가면 지옥에 가는 것이요, 육신을 죽여 가지고 양심의 해방권을 가지면 천국을 간다는 말입니다. 우리 몸을 완전히 굴복시켜서 양심이 절대적인 주체의 자리에 서게 되면 우리 양심은 무한한 욕망과 무한한 희망을 갖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