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집: 나라를 책임진 사람 1989년 02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77 Search Speeches

나라를 위해 생명을 내"을 결사대가 필"하다

그래, 이름이 뭐라구요? 「저 장경순입니다」 장경순이 옛날에 국회의원 해먹고, 일본 갔다…. 「아닙니다」 아, 글쎄 그런 사람 아닌가 또 모르겠구만. 「예?」 아, 이름이 비슷하니까 물어 보잖아요. 그런 사람 아닌가 말이야. 「5대 때 하고서 여지껏 못 했습니다」 그래, 도망은 안 가야지, 이제는. 「도망은 안 갑니다」

보라구요. `당신 아들딸 통일교회를 위해서 바치소' 할 때는 어떡할 테예요? 「예, 용의가 있습니다. 제 막내동생이 감리교 목사입니다, 사실은. 그런데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가 통일교회 박회장(박보희씨)님을 만나 가지고서 전 가족을 이끌고 여기 들어올 각오까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봐요. 타락한 인간, 타락되었다는 전제조건이 맞다면 인간들은 구세주를 통해 돌아가야 돼요. 그러니 종교가 없으면 안 됩니다. 그 종교 중의 왕초 종교가 어디냐 하는 걸 찾아야 돼요. 그건 자기 인간의 힘으로는 못 찾습니다. 그건 하나님에 의해서 알아야 돼요.

「특히 두익사상에 대해서 제가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두익사상은 나중 얘기고….

자, 이런 사람들이 세계에 널려 있다구요. 내가 지령만 내리면 말이예요, 김일성이 잡아죽여라 하고 지령 내리면 김일성이 죽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무섭다면 나 이상 무서운 사람이 없어요. 그렇지만 그걸 안 해요. 김일성이는 나를 잡아죽이려고 지금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어요. 적군파를 통해 가지고 25명이 미국에 파송되었다는 시 아이 에이(CIA)의 보고를 내가 받고 있어요. `문총재 어디 가더라도 주의해야 됩니다' 하는 보고를 받고 있어요.

그리고 소련하고 김일성이가 합작해 가지고 문총재는 1988년 11월 이후에는 없다고 결정을 해 놓고 행동을 개시한 거예요. 그렇지만 나는 지금 살아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 있느냐? 벌써 쓱 가보고 징조가 좋지 않으면 거기에 안 있거든요? 냄새를 맡는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기도 있다가 쓱 하면 벌써 내일이면 비행기 타고 어디 가요. 미국도 가고…. 미국에서 쓱 하면…. 그런 뭐가 있다구요.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서 죽지 않고 살아 남은 겁니다. 누가 보호해서? 천운이 보호해서. 그다음에는 천운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호해서.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돈 때문에? 아닙니다. 권력 때문에? 아닙니다. 문선생을 잘 알아서? 아닙니다. 사랑 때문이예요, 사랑 때문에.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해요. 하나님이 문총재 내놓고는 못살겠다고 하게끔 됐으면 끝장난 것 아니예요? 알겠어요? 암만 미인이라도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어 가지고 상사병 났다 하게 되면 다 끝장나는 것 아니예요?

하나님이 나를 놓을 수가 없어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위험천만한 여기에 있어요. 여기 이게 얼마나 위험천만이예요, 이 높은 자리가? 요즘에는 파이프 수류탄이 있어요. 이번에 잡힌 기꾸무라(菊村)가 가졌던 것이 파이프 수류탄인데, 그걸 던지면 12층 빌딩이 몽땅 날아가는 거예요. 그걸 잘 던지면 80미터를 던질 수 있어요. 여기도 저 아래서 얼마든지…. 한 방에 날아가는 겁니다. 여기 경호원이 있다고 하지만 이게…. 한지와 마찬가지인 여기서 몸을 숨기고 사는 겁니다. 그래 생명을 내놓고 내가 이 놀음을 하는 거예요. 이제 장경순 의원도 생명을 내놓고 가야 된다구요. 대한민국에 생명을 내놓을 의원이 필요합니다. 그런 결사대가 필요합니다. 초당적인 면에서….

총선거하자 할 때는 김일성이는 한 당, 1당을 가지고 나옵니다. 남한은 몇 당 되겠어요? 이걸 염려해야 돼요. 이놈의 자식들! 나라가 망할 수 없으니까 이걸 해야 되겠다, 교육해서 파고들어가야 되겠다, 나 그런 것을 염려하는 사람입니다. 아시겠어요? 「예」 뭐 건의도 좋지만 이 이상 심각해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붙들고 형제보다도 더 가까이, 처자보다도 더 가까이 나라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결사대를 조직해야 돼요. 그렇다고 해서 당파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예요. 나는 당파 아닙니다. 그렇지만 국회의원들 중에 나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내가 손 안 닿는 데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를 염려하면서 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