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집: 사랑의 인연을 남겨라 1989년 11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62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사'하자

그래, '내가 뜻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위하고, 죽음길을 극복하고 자유의 몸, 해방된 몸으로 사랑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천상세계의 정문으로 당당히 들어가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고 경배드릴 수 있는 참다운 아들이 되겠다. 딸이 되겠다' 하는 것을 생각해 봤어요? 기성교회 목사, 도적놈 같은 것들. 그 목사 뒤를 따라가라구요, 통일교회 들어오지 말고.

벌도 꿀맛을 보고 단꿀이 있으면 단꿀을 찾아가는데, 똥내나는 찌린 꿀을 찾아가서 먹겠다고…. 아까 뭐? 가르쳐 주는데 통일교회 간다고 야단났다구? 그거 잘난 여자예요, 못난 여자예요? 눈이 둘이니 보게 되면 어떤 게 좋은지 뻔히 알고, 귀가 둘이니 뻔히 다 알았으면 갈 데 가지 누가 가라 말라 해요? 절대 오라고 하지 말아요. 나는 통일교회 오라고 안 해요. 오겠으면 오고 말겠으면 말고, 갈 길을 가르쳐 준다 이거예요. 거기에 낙제 점수 받으면 자기가 잘못한 것이지,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잘못한 게 아니라구요. 선생이 백점을 맞게 해주나요? 그건 자기들이 해야 되는 거지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처음 만난 문선생이 자기 오빠같이 얘기하고, 자기 남편같이 얘기하고, 아버지같이 얘기하는 그런 실례가 어디 있나?' 하는 생각을 해도 좋아요. 그럴 수 있는 천적 배후의 인연이 있어서 다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렇게 알고…. 오늘 선생님 만나 가지고 기분 좋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기분 나쁘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웃음) 내 처방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어요. 주사를 몇 방 더 줘야 되겠어요. (웃음)

이거 뭐 딴 얘기 하고 있구만. 오늘 얘기는 중심 얘기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거기서 무엇 갖고 살 것이냐 하는 사랑하고 중심…. 여태까지 중심 얘기했습니다.

종교도 중심이 있어야 돼요. 세상은 중심이 없어서 다 떨어져 나가지만, 종교는 중심이 있기 때문에 그걸 붙드는 거예요. 이 중심은 저 높은 산꼭대기까지 올라갔지만 그 뿌리는 종대와 같이 저 땅 밑에 기둥이 박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골짜기에 있는 중심이요 산봉우리에서 나타났지만 그 뿌리는 수직으로 저 밑에 박혀 있다는 거예요. 여기에 매고 살아야 됩니다. 붙들어 매어 놓아야 돼요. 다 올라왔다가는 산이 움직인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정상에서 산이 움직이면 어떻게 할 테예요? 이 중심에 매어 놓아야 고리를 걸고 잡고 내려오면서 자기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끝날엔 요란한 세상, 흔들리는 세상이 돼요. 전부가 교체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그런 바람이 불잖아요? 서양 여자들은 동양 남자 찾아오고, 동양 남자들은 서양 여자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예요. 서로가 자기 나라 사람하고 결혼하려고 안 한다구요. 흔드는 거예요. 부딪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진짜만 남는 것입니다.

그래, 여러분들 진짜가 됐어요? 진짜가 뭐냐 하면 사랑을 중심삼고…. 보라구요. 예수가 위대한 것이 뭐냐? 성경이 위대한 것이 뭐냐? 사랑을 중심삼고 가르쳤다는 거예요. 무슨 내용? 가정의 내용을 중심삼은 사랑의 이념을 가르치고 설명해 줬어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했어요. 그렇지요? 성경 외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한 말이 없다구요.

사서삼경을 보든가 하면 천(天), 하늘을…. 명심보감에 보면 '자왈(子曰) 위선자(爲善者)는 천(天)이 보지이복(報之以福)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天)이 보지이화(報之以禍)니라' 하는 말이 있어요. 선을 행하면 복을 받고, 불선을 행하면 화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또 소학에서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천도지상(天道之常)이요, 인의예지(仁義禮智)는 인성지강(人性之綱)이니라'고 했어요. 인간의 삼강오륜, 하늘의 도리를 전부 천(天)이라고 했는데, 천이 막연해요. 거기에서는 인격적 신을 발견할 수 없어요. 모든 것이 그래요. 불교는 법(法)이 중심이예요. 신(神)도 확실하지 않아요.

그런 모든 문제를 두고 볼 때…. 기독교만이 여호와를 하나님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버지라고 하는 그 말의 내용이 뭐냐? 핏줄이 연결되지 않아 가지고는 아버지라고 말할 수 없어요. 알겠어요? 「예」 핏줄이 연결되어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