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집: 하나님을 해방하자 1989년 02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8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누가 해방해 "릴 것인가

그래, 하나님이 누구냐? 하나님이 누구냐고 목사들한테 묻게 되면, `하나님이 누구긴. 하나님이 하나님이지'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예요. 하나님이 도대체 누구냐? 창조주가 도대체 누구냐? 기성교회에서 말하기를, 기성신학에서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창조주다. 우리는 피조물이다. 창조주와 피조물이 화합할 수 없다. 창조주는 거룩한 것이고 피조물은 속된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하나님 자체에 있어서의 해방은 있을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인간세계의 해방은 있을 수 없다는 귀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제시하고, 하나님이 바라는 지상천국의 이념은 어디에서 찾을 거예요? 그거 모순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냐 이겁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중심이라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우주의 중심인 하나님을 해방하기 위해서는 그분을 찾아가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우주의 중심을 찾아갈 수 있어요? 보이는 세계도 큰 판국이라 이것도 찾아 가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이 온 우주의 중심된 하나님을 어떻게 찾아가서 나와 관계를 맺느냐, 어떻게 가 가지고 접선하느냐 이겁니다. 이런 등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누가 해방해야 되느냐? 하나님 자신이 해방할 수 있다면 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절대적인 하나님이시라면 이미 해방돼 있어야지요. 그 해방된 하나님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인류를 주관할 수 있으면 이 세계는 선한 세계가 되고, 만민은 전부 다 지상천국에서 살아야지요. 모든 사람이 해방된 만민으로서 세계를 넘고 넘고 역사를 넘고 넘어 평화의 이상세계가 연결돼야 할 텐데…. 해방된 하나님이면 왜 해방의 역사를 인간세계에 제시 못 하느냐는 거예요. 거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과 하나님 둘만이 관계하느냐? 또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서 여기에 역사를 두고 동조하지 않고 방해하는 존재가 있느냐?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될 수 있는 일을 협조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우리 성경에 보면 그를 천사로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이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좋을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데 협조할 수 있는 존재가 천사라면 천사 외에 또 무엇이 있느냐? 천사만으로 끝난다면 모르지만 천사 외에 사탄이가 있다 이거예요. 이건 또 뭐예요? 이게 뭐예요? 사탄이 뭐예요? 이러한 근본 문제가 있는 거예요. 천사는 도대체 뭘하는 것이냐? 사탄이가 천사 이후에 생겨났느냐, 천사 이전에 생겨났느냐? 창조 이전에 있었느냐, 창조 이후에 생겼느냐? 이러한 근본 문제에 있어서 막연한 것입니다.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거예요.

사탄이가 도대체 뭐냐 했을 때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말하기를, `사탄이라는 것은 천사장이 타락한 것이다' 하는 거예요. 그 타락했다는 말은 누구를 중심삼고 하는 말이냐? 인간인 나를 중심삼고 타락했다는 말이냐, 사탄 자신을 중심삼고 타락했다는 말이냐,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타락했다는 말이냐?

이렇게 볼 때 우리 인간도 아닌 것입니다. 물론 인간도 관계돼 있지만 하나님을 중심삼은 데서 타락했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보고 있는 관에서 떨어졌다 이거예요. 사탄이 보고 있는 관이 아니예요. 우리 인간들이 보고 있는 관이 아니예요.

예를 들어 말하면, 국가가 형성되기 전에 각료들을 선택해 가지고 나라를 선포하고, 나라를 선포해 가지고는 헌법이 제정되는 거예요, 헌법이. 국민들 중에 모르는 사람들은 말이예요, 언제 각료가 결정되고 나라가 선포되고 나라 중심삼고 헌법이 제정됐는지 모른다구요. 모르는 입장에 섰다 해서 그 국민이 그 헌법의 제재를 안 받느냐 이거예요. 받아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 기준을 몰라요. 모른다 이거예요. 하나님을 기준삼고 타락한 것이 누구인지, 이것이 천사장이 타락했는지 막연하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결정을 지을 수 없는 거예요. 이런 모든 배후의 복잡한 문제를 수습해 가지고….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무슨 기준이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세운 기준은 무엇이고, 그 기준을 대해야 할 천사의 입장이 어떻고, 사람이 어떻다는 것의 해결 기점을 풀어야 되는 것입니다. 의문된 모든 사실을 풀기 전에는 그 실체와 환경을 해방할 수 없는 거예요. 자유 환경을 조성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의혹이 있는데 자유가 있을 수 없어요. 의혹이 있는데 내 전체를 투입해 가지고, 스스로 투입해 가지고 하나되겠다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없는 거예요. 미물의 세계에서부터 우리 인간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