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복귀의 산정 1969년 07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5 Search Speeches

사탄은 언제나 산정-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원수인 사탄은 골짜기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산정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일 문제입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산정에서 사탄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중요한 문제를 중심삼고 기도하실 때에는 산정을 중심삼았던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이라든가 감람산 등 종국에 있어선 언제나 산이 문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산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언제나 사탄과 싸우셨던 것입니다. 그러한 고개를 넘어가는 것이 복귀의 운명길이 것입니다.

그러면 이 길을 가야 할 우리 자신들이 여기에 대비할 수 있고 이것을 넘어설 수 있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자신들은 통일교회를 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의 나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떠한 입장에 서 있는가? 평면적으로 평행선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평면 기준에서 내려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평지에 솟은 험한 태산 준령의 산정을 향하여 가고 있는가? 그 결론을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천이면 천, 만이면 만이 모두 다를 것입니다. 그것이 왜 다르냐?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자 각자가 과거의 선조로부터 거쳐온 그 선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선의 결과적인 존재이니만큼 그 결과의 모양은 천태만상인 것입니다. 갑이나 을이나 병, 혹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양은 모두가 같지만, 한국 사람이면 한국 사람으로서 말과 생활공간은 같다 하더라도, 그 배후에 지닌 바의 복귀의 뜻을 중심삼아 가지고 또는 그 선조들이 쌓은 선의 실적을 놓고 보게 된다면 그 내용이 천태만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볼 때, 어떤 사람은 현재에 있어서 골짜기를 거쳐간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산길을 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은 7부능선 8부능선 9부능선을 지나 정상을 향하여 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떤 사람은 제일 먼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제일 뒤의 사람을 따라가고 있는 경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어떠한 산정이 있으면 그 산정을 향하여 골짜기를 거치고 지나가는 그 과정에 있어서 천태만상의 모습과 모양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자신들은 누구를 따라가야 되느냐?

넘어가야 할 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자기의 생사를 결정하는, 최후의 운명을 결정하는 판가리 싸움의 순간이 있을 것이니, 여러분들은 그 고개를 넘는 데 있어서 스스로 거기에 대비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나아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아 있을 그 산정을 향해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