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우리의 책임 1972년 06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5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 통일교회는 일반 교회와 다릅니다. 통일교회에서 흘리는 눈물은 일반 교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자기 개인이 구원받기 위해 흘리는 눈물과는 다릅니다.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흘리는 눈물은 예수님과 하나님의 심정을 부여안고 위로해 드리는 눈물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가 책임해야 할 분야가 이것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2년 6월 1일, 이해를 맞이해서 여섯번째 맞는 달의 첫날이옵니다. 이 아침 위에 당신이 자비와 긍휼과 사랑으로 같이하시옵소서.

아버님. 여기에 서 있는 이 자식도 뜻을 따라 나오면서 지금까지 싸워 왔습니다. 당신의 심정을 위로할 수 있는 그때를 바라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분풀이하고 싶은 일을 다 하지 못하고 가슴에 꽁꽁 싸 두고 나오고 있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사옵니다. 스스로 회개하는 자리에서 '너는 이러한 슬픈 사연을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해원성사 하지 않고는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운명을 가진 자가 아니냐' 하고 다짐하며 지금까지 걸어 나온 것을 아버지께서는 아십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어린 자녀들이 새로운 달을 맞이할 적마다 성지에 집합하여 이달이 복되기를 축원하는 이 아침을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가운데 맞고 있을 줄 알고 있사옵니다. 그들이 머무는 곳곳마다 당신의 가호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반세기의 생애를 넘기고 이제부터 남은 여생을 통하여 달려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청춘시대와는 달리 피곤함을 느낄 적마다 자신도 모르게, 이런 자리를 차지해 하늘을 위로해 드린다고는 하나 이런 연령에 하늘에 효의 도리를 다 끝내지 못한 것이 얼마나 원통한가 하는 것을 느끼고 있는 불쌍한 사나이인 것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더우기 오늘 이 아침은 어린, 젊은 기동대원들이 새로이 출발하는 날입니다. 역사적인 사명을 앞에 놓고 판가리를 지어야 할 사명이 보잘것 없는 이 통일의 무리들 위에 짊어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님께서 역사시대에 참고 나오시던 모든 소원의 한 표준이 오늘날 자신들과 더불어 성취되어야 된다는 엄청난 사명이 있는 것을 절감하면서, 삼천리 반도를 향하여 힘차게 진군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아버지라 부르는 말의 내용에는 천만 사연이 있고 천태만상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스승을 바라보고 기뻐하는 통일교회 교인이 있거들랑 평면적으로 나타난 기쁨으로 연결된 그것만으로서 남아질 것이 아니라, 배후에 연결시키어서 역사적 사연이, 거쳐온 곡절이 스승과 자기의 사연을 통하여서 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스승을 통하여서 그런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마음들이 그런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선생을 바라보고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뜻을 바라보고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버지여, 선생은 뜻을 위해 태어난 것을 내가 알고 있는데 이들은 뜻의 길을 가기를 원치 않사옵니다. 선생만을 원하는 자리 가지고는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섭리를 알고 난 후에는 선생과 더불어 뜻의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옵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와 인연을 맺은 저희들의 운명길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높고 귀하신 그 뜻이 낮고 천한 이 땅 위의 이 무리들에게 연결시켜질 때까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당신의 수난길이 엇갈려 있었다는 것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개인을 찾기 위한 오랜 역사의 노정 속에 당신의 슬픔이 얼마나 컸으며, 가정을 세워 놓고 당신이 소원하시는 종족과 민족과 나라를 그려 오는 싸움의 길이 얼마나 고달펐겠는가를, 아버지여, 수십여 년의 통일의 통해서 너무나도 절감하고 있사옵니다. 그러한 저희들은 가다 말고 하늘을 원망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든지 최후의 정상을 넘어서서 '하늘이여 영광되옵소서. 하늘이여, 당신의 권위를 세워 만피조세계를 주관하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은 당신이 소원하시던 본래의 뜻을 성취하시어 해원 성사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라고 있나이다.

자기가 엮어 온 역사적인 사연을 미처 몰랐고, 역사적인 탕감의 내용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선생과 절대적으로 하나되어야만 혜택의 인연으로 그의 가지로서, 잎으로서, 생명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천부의 시대적 혜택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그 자리를 염원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인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인간은 타락의 권내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연약하고 습관화되기 쉽고 상습적인 생활이 되기 쉬운 것을 잘 아시는 아버지여, 믿어야 할 인간인데도 본연의 뜻을 앞에 놓고 믿을 수 없는 인간을 가려 나와야 하는 그 고달픔이 얼마나 처참하고 불쌍하다는 것을 저희들은 생각케 되옵니다. 믿을 수 없는 인간을 믿어야 되고, 안심할 수 없는 인간들 앞에 맡기고 바라보시는 아버지시여, 직접 개재할 수 없는 복귀의 행각의 노정을 원리에 입각해서 처리해 나오시는 아버지시여, 그렇게 고달프고 그렇게 비참하였던, 하늘의 입장과 뜻을 대하는 사람의 입장을 저희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하옵니다.

자기가 반겨 맞는 그 자리, 자기가 간곡한 사연을 생각하고 있는 그 자리가 하늘의 마음과 일치된 자리가 못 되면 스스로 자기가 나타나 가지고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껴야 할 통일의 무리인데도 불구하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느낄 적마다, 아버지여, 나만이라도 아버지 앞에 그래야 된다고 하는 것을 지금까지 생애를 통해 다짐해 왔습니다.

역사에서 패자의 서러움을 맛보게 하고 하늘에 한을 안겨 주었던 그러한 무리들을 저희들은 다시 회상하면서, 이 시대에서만은 맡겨진 당신의 사명과 바라시는 당신의 소망앞에 일치되지 않는 자리에 서지 않겠노라고 몸부림치는 무리들이 이 땅 위에 있다고 한다면, 그들은 보잘것없는 통일의 무리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1972년 6월 초하루를 맞으면서 이달이 아담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6수를 탕감할 수 있는 달이 되기를 바라옵니다. 그러한 달이 되기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하고 이달을 의의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 간절하옵니다.

아버지, 1960년도부터 지금까지 엮어 오다 1972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만 12년을 지내고 13년을 맞이한 이 해 위에 당신의 새로운 역사의 인연이 연결되어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것이 21년 기간을 통하여 역사적인 정상을 다시 가려야 할 탕감복귀노정인 것을 생각할 때에 오늘날 종적인 면을 횡적으로 전개시켜 탕감복귀하여야 할 역사적인 엄숙한 숙명의 과제를 짊어지고 있는 무리가 세계에 널려 있는 보잘것없는 외로운 통일의 무리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은 아담이 타락하던 그 슬픔을 상기하여야 되겠고, 예수가 십자가 도상에서 못박힘을 받아 피를 홀리고 쓰러져 운명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비참해 하던 부모의 심정을 동정해야 되겠습니다. 자식들이 잘못하여 죽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것을 보고 극복해야 할 아버님이 얼마나 불쌍한가 하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천년을 하루같이 눈물로써 위로해 드리지 못하는 자신을 대해 슬퍼할 줄 아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무리가 통일교회의 평신도가 되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는 자가 희귀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가 하늘의 일대 심판이 가해져야 할 입장을 피하지 못할 자리라는 것을 저희들은 더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을 일깨우시고 저희를 불러 인도하시는 아버지의 고달픈 사정을 저희들이 생각해 볼 때에, 인간은 하늘을 동정하지도 못한 것을 아옵니다. 하늘을 위해 충정의 절개를 가지고 최후의 전선을 지켜서 하늘 앞에 안위의 안식처를 마련해 드리겠다며 몸부림치는 무리, 생명을 잃는 자리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타개해 갈 수 있는 무리가 많지 못한 것을 저희들이 생각하게 될 때, 언제나 자기 자신권내에서 주관받는 것이요,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구속되어 버리는 것이 타락한 인간들의 상례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지여, 저희들만은 예외적인 본향의 무리로서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남이 가는 길을 이미 배척하고 나섰고, 남이 바라는 소원을 저버리고 이미 돌아선 자리에서 새로운 소원을 품고 나왔습니다. 엇갈리는 수난길을 보람 있는 생명의 길로 이어받은 그날부터 엄숙한 싸움의 길을 더듬어 나오던 이들이옵니다.

아버지, 이 무리를 이렇게 이끈 것은 이런 자리에 머물러 있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무엇을 하든 자기들만으로 이루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하늘과는 반드시 엇갈릴 것이고, 하늘과는 반드시 분열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혹자는 약하게 되고 혹자는 주저하며, 하늘 앞에 슬픔을 남기고 떨어지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혹자는 하늘을 시험하는 자리에서 한 해, 다음 해 자기의 귀한 청춘시대를 걸어 놓고 기다리는가 하면, 혹자 중에는 자기의 모든 정성을 다 바쳐 가지고 하늘을 위하여 미칠듯이 몸부림치는 충효의 아들딸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이여, 여러 군상이 있다 할지라도 그 사람들을 믿지 마시옵소서. 당신의 사랑의 마음 앞에 위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많은 무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끝까지 참아 나가는 자리, 끝까지 동참하는 자리에서 승리의 날이 초면 기뻐 찬양하며 환성을 지를 수 있는 사람보다도 그날을 맞게 될 때, 엎드려 땅에 얼굴을 대고 얼굴을 들지 못하며 통곡을 하는 무리를 하늘이 더 찾고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 내가 바라던 그날이 지금 왔다'고 할 수 있는 무리보다도, 그날을 맞게 될 때, 하늘 앞에 하늘의 수고를 치하드리고 그토록 하늘이 그리던 날을 늦게 맞이하게 된 것을 민망하게 생각하며, 눈물로써 하늘을 위로해 주기 위해 얼굴을 드는 그런 무리가 되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지 않고는 예수의 한과 하늘 아버지의 한을 풀어 드릴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한 생명이라도 간곡히 아버지의 마음을 부여안고 자녀의 모습을 다짐하면서 당신의 심정을 자기 아픈 가슴 이상의 심정으로써 대치하여 가지고, 천만 수난길을 홀로 책임지고 맞아야 할 채찍을 달갑게 맞기 위하여 머리를 숙이고 몸을 구부려 나서는 모습이 하나라도 있다 할진대, 거기는 하늘의 소원이 깃들 수 있고, 하늘이 소망을 다시 추구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 모인 어린 자녀들이 그럴 수 있는, 전통적 절개를 지킬 수 있는 하늘의 효자 효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당신이 원하시는 나라를 저희들도 그리워하고 있사옵니다. 당신이 원하고 당신이 찾고자 하는 백성과 그 땅을 저희들은 미친듯이 그리워하고 있사옵니다. 밥을 먹지 못하고 주린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혹은 영어의 몸이 되더라도 이 마음을 빼갈 수 없는 사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의 통일교회가 남아진 줄 알고 있사옵니다. 숱한 곡절의 세월을 지내 가는 가운데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릴 수 있지만 당신이 원하시는 소원의 나라와 그 소원의 이념만은 잊어버릴 수 없사옵고, 당신의 마음 앞에 맺혀진 원한만은 잊어버릴 수 없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그 원한을 풀고 당신의 뜻인 소원의 나라를 찾기 위한 것이 저희의 필생의 삶이요, 밥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부끄러운 자신을 수습하고, 길을 나서기 전에 혹 하늘이 같이하지 않을까봐 두려워하며 자신을 수습해 가야 할 것이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가야 할 정상적인 생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라 없는 저희들은 아무리 부모의 사랑을 받고 아무리 부모 앞에 효성을 다한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 악당의 손길이 펴지게 될 때는 파탄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섭리의 운세권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하오니 부모 앞에 효의 도리를 따라 나라를 맞이하여야 할 사명이 저희 들에게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자나깨나 잊지 말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제 이 6월을 아버지께서 지키시옵소서. 저희들의 걸음은 이미 생명을 각오하고 나선 걸음이옵니다. 더우기 일본에 있는 당신의 어린 아들딸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치열해 가는 싸움의 대기선이 벌어져 나오고 있사옵니다. 하늘이여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약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통일의 무리가 패자의 서러움으로 귀결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 그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저 원수의 주권과 나라를 바라볼 때, 원수의 무리들이 그 쇠한 모습을 가지고 하늘이 없다고 울부짖는 이런 세계적인 정상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저희는 손에 손을 잡고 다짐하면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온갖 힘을 집중시켜 가지고, 전진에 전진을 하라고 호령할 수 있는 무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우기 이번 기동대가 이 아들의 위신과 체면을 세우게 하시옵소서. 지켜 주셔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를 믿고 아버지의 뜻을 알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가려 나왔사옵니다. 이것이 만일에 당신이 소원하는 대로 되지 않게 될 때는 당신의 위신은 물론이고 이 아들의 위신과 통일교회의 위신도 서지 않을 것이옵니다. 당신이 염려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아들도 염려하고 움직이고 있사오니,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대한민국을 사랑하시어 힘써 나오신 아버지시여, 이 나라를 버리지 마시옵소서. 저희들만으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습니다. 하늘이 협조하여 주고 하늘과 더불어 일치되어야만 에덴의 이름을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이 나라의 운명을 당신이 책임져 주셔야 되겠습니다.

포위망을 뚫고 나가 하나의 개방도로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을 저희가 붙잡고 있사오니, 저희가 머무는 곳곳마다 마음으로 다짐하던 내정을 아시는 아버지여. 이제 저희들을 믿으시옵소서. 저희들은 기필코 이길을 완수해 내야 되겠습니다. 만일에 그들이 못 하게 될 때는 우리 한국에, 뜻을 위하여 있는 무리들이라도 또다시 나서야 되겠습니다. 세계의 책임자들이라도 규합하여 다시 정비해 가지고 이 일을 재출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여, 부디 지키시어 이 일을 성사하시옵기를 바라옵니다.

6월 초하루를 맞을 적마다 저희들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에 있었던 6.25동란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그때에, 이 나라 이 민족이 처참하였던 모든 것은 이 민족이 하늘을 배반하고 하늘의 뜻을 따르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부족하고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로 하늘을 슬프게 한 그 보응의 결과가 이 나라의 탕감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어 비참하고 눈물어린 역사의 날을 남기게 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에 이 한국에 통일교회가 없게 될 때는, 만일에 통일교회에 이 아들이 없게 될 때는, 만약에 아버님이 여기에 계시지 않게 될 때는, 이 무리는 쑥밭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슬펐던 과거의 수난길에서 수많은 백성이 상해를 입어야 했던 것은 하늘 앞에 잘못하였던 과거를 청산짓게 하기 위한 아버지의 채찍질이었음을 아옵니다. 그러나 아버지, 그것은 온 세계를 대표해서 하늘 앞에 제단을 쌓아 올려야 할 기독교가 책임 못한 때문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저희들이 홀로 다짐하며 나오던 외로운 이 길을 수습하시옵소서.

아버지여! 대한민국의 통일교회가 기세를 떨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통일교회에 있어서 책임을 진 제가 아버지 앞에 책임하는 데에 지칠 줄 모르는 기백이 넘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가고 오는 세월 앞에 빛되는 자랑의 한날을 세워 놓고 승리와 영광을 아버지 앞에 돌려드리고 가야 할 필생의 사명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가인적인 제단 앞에 아벨적인 제단을 쌓아 올렸사오니 여기에 주인은 아버지가 되시옵소서. 여기에 아버지의 간곡한 심정에 불타는 마음을 연결하시옵소서. 최후의 싸움터를 정비할 수 있는 하늘 정병의 모습을 아버지께서 고대하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저희가 하늘의 병사가 되고 군관이 되게 하시어서, 최후의 전선을 직시하며 원수가 패망의 슬픔을 맞는 그날을 위해서 전진에 전진을 가하여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저희 앞에 촉구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아버지, 그 배후는 숱한 피의 대가와 수난의 대가로 엮어진 것이었습니다. 이 대가의 터전 위에 부름 받은 통일교회 무리들은 이것이 자기들로 말미암아, 자기들이 받을 수 있는 복으로 받았 다고 생각했다가는 큰 화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리는 지극히 두려운 자리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역사적인 참소의 조건이 깃드는 자리이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생활에서의 승패의 절정이 자기의 생명을 노리고 건너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러한 세계사적인 사명의 촉구에 의해 세계적으로 이루어 놓은 기동대를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미국에 있는 당신의 어린 아들딸들, 혹은 영국에 있는 아들딸들, 독일에 있는 아들딸들, 일본에 있는 아들딸들, 이제 의의 길을 떠나고 있는 당신의 이 어린 자녀들을, 아버지, 지키시옵소서. 이들이 밝아 오는 조국의 광명한 새아침을 마음으로 그리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패운의 슬픔 가운데 쓰러져 가는 역사적인 사탄의 운명과 악의 옛 도성을 바라보며 하늘의 영광의 존전을 찬양할수 있는 승리의 성벽을 쌓고, 영광의 개선가를 온 천주와 아버지 앞에 드높이 봉헌해 드릴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본부를 아버지께서 사랑하시옵소서. 본부를 위해 기도하는 무리들은 여기에 사는 그 누구를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을 위해 기도한 것이었사오니, 그들을 동정하시어서 최후의 승리의 한날까지 남아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6월 초하루를 맞이하였사오니 이제 이 한 달을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달에 복잡한 사건들이 있다 할지라도 하늘의 뜻을 중심삼고 주류적인 원칙에 의해서 이것을 수습할 수 있는 이달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고, 하늘의 최대의 염원을 이 나라로부터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릴수 있는, 기억되는 이달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로부터 이 한 달을 향해 힘차게 출발할 것을 아버지 앞에 약속하면서, 내내 우리의 책임인 내적 책임을 강화하고 외적 책임분야를 정비해 갈 줄 아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체를 뜻과 더불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72년을 중심삼고 보면 6월은 이제 정상을 넘어서는, 7월을 향하는 경계선이기도 한 일련의 최후의 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전반기에 있어서 마지막 달을 맞는 첫날 이 아침에 아버지, 복을 빌어 주시옵소서. 여기에 저희들 소수의 무리가 참석하였사옵나이다. 혹자들은 성지에 참석한 어린 자녀들도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 뜻을 위하여 미칠듯이 시간을 점령하고 끝날이 되면 모이기를 힘쓰라고 하였사옵니다. 모이기를 꺼려하는 무리들은 반드시 떨어지기 쉽사오니, 뒤에 따라오기 힘든 그런 길을 가고 있는 저희들이 이 시대에 있어서 일치단결하여 시대적 사명이 촉구하는 바의 자극을 느끼면서 모이기에 힘쓰는 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길에는 많은 사람이 출발하였지마는 최후의 골인은 소수의 무리가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통일교회의 운세에 따라 가지고 출발한 저희들이 그 운세의 인연을 받아서 천천만 성도들과 천추의 역사노정에 빛날 수 있는 승리의 기점을 차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 무리는 많은 무리가 아니고 소수의 무리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끝까지 견디는 자라야만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아옵니다. 하오니 먼저는 여기에 서 있는 아들로부터, 이 뜻을 따르고 있는 수많은 형제자매들까지 끝까지 참고 남아지는 무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흘러가는 세월 앞에 뒤따라 흘러가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고, 환경에 에워싸여 거기에 품겨 밀려 나가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가 알고 있사오니, 저희 스스로 하늘과 더불어 보조를 맞추고 어떠한 난관이 부딪쳐 오더라도 전면적으로 직행해 나가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삼천리 반도를 지켜 주셔야 되겠습니다. 남한의 삼천만 민중이 일치가 되어서 하늘을 추앙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봉화를 드높이 들어 어둠에 있는 무리들을 깨우쳐야 할 사명이 저희 앞에 있사오니, 아버지,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이달부터 시작하는 기동대들 위에 불을 붙여 주시옵고, 생명의 불자국을 그 마음으로 튕기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혁명으로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말씀으로 이것을 선포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말씀이 아버지의 직접적인 창조의 능력의 말씀이 되시게 하시옵소서. 듣는 귀를 깨우치고 그 마음의 본성을 일깨워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늘 제단 앞에 자기도 모르는 눈물과 더불어 속죄의 제물로서 봉헌할 수 있는 인연들이 횡적으로 벌어지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해지는 소식들을 듣고, 보고되어지는 내용들을 접할 적마다 당신이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라옵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금후에도 당신이 놀랍게 역사하여 주셔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이 한 달을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오니, 부디 이달이 아버지 앞에 자랑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무리들을 밟고 선한 무리들이 승리하는 달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담 해와를 짓던 6일을 탕감할 수 있는 달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오니, 부디 이달이 승리의 달이 될 수 있게끔 인도하여 주시옵시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아버지, 전체를 아버지의 뜻 가운데서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