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만물의 날의 의의 1969년 06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5 Search Speeches

완전한 만물복귀의 기준

이런 입장에서 보게 될 때 만물보다도 사람이요, 사람보다도 하나님입니다. 오늘날의 인간들은 자기를 중심삼고 `내가 제일이다'라고 하는데 자기를 중심삼고는 세계복귀는 어림도 없습니다. 물건보다도 사람이요, 사람보다도 하늘입니다. 하늘을 중심으로 모든 만물을 볼 줄 알아야 됩니다.

완전한 복귀는 `나' 하나만 복귀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늘과 내가 하나되고 그 다음에 외적인 만물과 완전히 하나되어 `이것은 하늘의 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을 결정지은 다음에야 `내것이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가야 할 노정에 이러한 과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앞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자기가 아무리 돈이 많은 재벌이라 해도 그것을 자기만이 소유하고 좋아할 수 있는 자리에서 존속하지 못하게 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것이기 전에 하나님의 것이 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참부모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자기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은 이런 관념을 철두철미하게 가져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통일교인들에게 그런 관념이 철두철미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 만물의 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만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이런 관념을 보편화시켜야 됩니다. 통일교회 사람이라도 이런 과정을 거처야 된다는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지 않고는 만물의 날을 맞이하는 의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갖고 있는 물건을 그런 자리로 끌어 올려 공적 인연을 거치게 해야 됩니다. 그리하여 나를 통한 물질적인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물질적 인연보다도 더 큰 물질적 인연의 기준을 거쳐서 빨리 대한민국을 복귀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이면 개인이 사유재산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도, 다시 말해서 돈을 번다든가 물질에 대한 애착심을 갖는다든가 하는 데 있어서도 그런 기준을 거쳐야 합니다. 그것이 일반화되어야 해요.

그런데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다 자기의 습관과 관념을 중심삼고 자기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의 가정을 중심삼고 이러한 인연을 거쳐야 되겠고, 통일교회를 중심삼고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되겠습니다.

개인의 물건보다도 교회의 물건이 중요하고, 교회의 물건보다도 국가의 물건이 중요하고, 국가의 물건보다도 세계의 물건이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모든 물건은 최후로 세계의 물건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하나님의 것이요, 세계적인 참부모의 것이 되고, 세계적인 참자녀의 물건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물건을 그런 물건으로 복귀시켜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만물의 날을 맞이할 때마다 철저히 느껴야 되겠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만물이 내 품안에만 있어 가지고는 탄식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이름 밑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쳐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 아무개면 김 아무개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으나 앞으로는 반드시 부모의 이름을 거쳐나왔다는 입장에 서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통일교회 문선생의 성을 따라서 전부다 문가가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자기가 그러한 내용을 지니고 제2의 성을 가지고 산다는 관념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분은 다 거쳐야 됩니다.

만물은 부모의 이름을 통과해야 되고 하나님의 이름을 통과해야 됩니다. 인간도 반드시 하늘에 입적해 가지고 부모의 심정적인 인연과 하나님의 심정적인 인연을 거치지 않고는 완전한 복귀의 가정 기준을 세웠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정의 것은 교회에서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고 교회의 것은 나라에서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말하는 천국사회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내용을 확실히 알고, 그런 기준을 자기의 생활권내에서 어느 한때에는 해결 짓고 넘어가야 하는 여러분 자신들이라는 것을 재삼 느끼기 바랍니다. 오늘이 바로 그러한 만물의 날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