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집: 삼시대를 위한 책임 1973년 08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현실이란 삼시대를 위한 책임을 해야 할 '심점

'아. 이렇게 된 것이구나!'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아 선조들이 나를 맞추고 있구나!' 이러면서 잘 맞춰 나가면 선조들의 길이 고속도로처럼 열려지는 거에요. 굴을 뚫으려 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거에요. 좋은 곳에 고속도로가 있으면 전부 고속도로로 가지요? 그러니까 그곳이 현실적인 중심점이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엔 미래적인 출발점이예요. 거기서부터 희망의 출발을 하는 거예요. 거기서부터는 가도 가도 희망입니다. 가도가도 절망이 아니라구요. 이러한 입장에 선 것을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3시대를 위한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예요. 어디에 있다구요? 현실에 있어요. 내가 눈을 깜박거리고 숨을 쉬고 손을 올리고 다리로 걷고 할 때는 눈과 손과 발을 주시해야 된다구요. 반드시 역사적 방향에 맞추어 가지고 눈을 깜박거리고 숨을 쉬고 손을 올리고 다리로 걸어야 돼요.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통일교회 목적관은 뚜렷합니다. 개인복귀 완성, 가정복귀 완성, 종족복귀 완성, 민족복귀 완성, 국가복귀 완성, 세계복귀 완성, 천주복귀 완성, 하나님의 해방은 물론 사랑문제까지 딱 결론지어 놓았다구요. 하나님도 해방시켜 드리자고 통일교회에서는 말하지 않아요? 그렇지요? 하나님까지도 해방시키자고? 그런 패가 똥 구더기예요, 똥구더기. 밥덩이 하나에 팔려 다니고, 옷 짜박지 하나에 팔려 다니고, 친구에 팔려 다니고, 여편네에게 팔려 다니고 자식에게 팔려 다니는 미친 것들이 많다는 거예요. 미쳐도 올바로 미치지 못했다구요. 제멋대로 미쳤다구요, 제멋대로.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무정한 길이예요. 동정도 없고 의리도 없는 길입니다. 틀리면 용서가 없어요. 대통령이라도 그렇잖아요? 대통령이라도 공법에 틀리게 되면, 공법을 부정하게 되면 그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 그 나라의 암적인 존재로 남는 거예요. 그것은 역사적 규탄을 받아야지요? 지금 잘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역사를 두고 미래를 두고 3시대를 거쳐서 반드시 평가를 하게 돼 있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성인이나 의인도 지나고 나야 안다는 말도 그거예요. 그때는 모른다구요. 생활도 마찬가지고, 즉 밥 먹고 사는 것도 마찬가지요, 활동하는 것도 다 마찬가지인데, 지나고 보니까 역사적 방향에 맞았기 때문에 그 사람은 성인으로 등장하는거예요. 그렇지 못한 사람은 범인(凡人)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신앙생활에 대조해 보자구요. 여러분들이 역사를 대표한 자리에서 얼마나 노력했느냐? 인류가 가야 할 중심적인 자리를 올바로, 깨끗이 닦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느냐? 미래의 후손들 앞에 십자가라든가 수난길을 안 남기겠다고 얼마나 고생했느냐? 새끼들은 다 곱다고 하지요. 여기 자식 가진 사람들도 '아 우리 아들딸!' 하는데, 그럴 거 없다구요. 우리 아들딸도 울타리 밖에 호랑이 새끼 앞에 집어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잘못했다가는 큰일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밤이나 낮이나 역사적 방향에 맞추어 가야 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잘못 맞추는 날에는 깨지는 거예요. 국가 기준을 넘어설 때까지 잘못 맞추어 가게 되면 비운에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도 그런 관점에서 현재의 입장보다도 내일의 개척자의 입장에서, 현재의 자리에서 기준을 맞추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 앞선 자리에서 현재의 기준을 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자리에 속해 있는 여러분은 안정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냐. 조정하지 않더라도 과거를 보장할 수 있고, 현재를 보장할 수 있고, 미래에 치우치지 않는 자리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냐. 한 시대를 앞서가야 된다고 하는 것이 통일교회가 내린 방향 설정의 결론이 아니냐 이거예요.

그러면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들은 무조건 맞춰 와야 할 텐데 오라고 타이어를 바꾸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고, 이게 뭐야. 이게…' 하는것은 망조입니다. 그건 망할 종자밖에 안 되는 거예요. 망해야 된다구요. 안 망한다고 보장하더라도 그때는 하늘이 뭉텅 길을 막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한 길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운명에 있어서도 엄연히 현실과 관계를 맺고 뒤넘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잘 직시하라고 하는 거예요. 현실을 직시하라! 현실이라는 것은 3시대를 책임해서 결정지어야 할 중심점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심각한 문제예요.

밥숟가락 한번 드는 것이 패자의 서러운 길을 걸어가게 할 수도 것이요, 내가 생각하는 거기에서 망운의 징조가 싹틀 수도 있는 것이요, 하루 마음대로 행동한 것이 일생을 망칠 수도 있는 것이 되는 거예요. 그걸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현실을 자기가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책임져야 됩니다. 그것은 누구도 용서 못합니다. 자기가 풀고 시정하기 전에는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