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사랑하는 아들딸이 되어 인침을 받는 자가 되자 1958년 09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소망과 나

어떤 소망의 세계를 바라는 마음이 있을 때 그 소망과 인연된 자리에 있을 수 있다면, 그 소망의 중심 가운데 남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오늘날 인간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심정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소망이 있다 할진대는 그 소망 가운데 여러분 자신들이 남아지기를 바라는 것이 또한 여러분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한 가정을 보더라도 그 가정에는 그 가정을 통솔해 나가는 주인이 있는 데 식구들이 그 주인의 마음에 남아지기를 바라는 것도 같은 마음에서일 것입니다. 국가도 그렇고, 세계도 그렇고, 천지 만물을 찾아나오신 아버지의 섭리의 뜻도 그러하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섬기는 지도자의 마음에 기억될 수 있어야 될 것이고, 어떤 종교를 믿는 다면 그 종교의 교주의 마음에 기억될 수 있어야 될 것이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있다 할진대 그 하나님의 마음에 기억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일시적으로 기억되는 여러분이 아니라 아버지의 소망과 사정을 걸어 놓고 또 아버지의 심정을 걸어 놓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그런 아들 딸이 있다 할진대, 하늘은 그 아들 딸을 붙들고 모든 사정을 얘기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육천년 수고의 섭리로써 찾아 모아 나오신 전체의 복을 무조건 넘겨주려고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심정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부모의 혈육을 받아 하나의 존재로 태어난 여러분은 결코 무심한 존재가 아닙니다. 역사적인 종교를 지배해 나오는 하늘이 있고, 하늘의 운세를 따라 움직여 나오는 세계가 있고, 세계의 운세를 연하여 소망을 갖고 나가는 국가가 있고, 국가의 법도를 따라 나가는 가정이 있고, 인륜을 따르는 내 개인이 있음을 인정한다 할진대는 , 하늘은 세계를 , 세계는 국가를 , 국가는 사회를 거쳐 가정으로, 가정은 나에게까지 원만한 인연이 맺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가 설정되어 있음을 여러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선 나,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환경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우리는 지금 누구를 위하여 움직이고 있는 가! 여러분의 가정은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 가! 이 나라와 이 세계는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 가! 이것들은 우리가 깊이 생각하여야 할 중대한 문제들입니다.

인간 시조의 타락 이후 하나님은 인간들을 대하여 슬퍼하셨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슬픔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겠습니까? 즉 어디에 머물기를 고대하여 흐르고 있겠습니까? 또 하나님의 고통은 어떤 역사노정을 거쳐, 어떤 민족을 거쳐, 어떤 혈족을 거쳐 어떤 사람에게 전달돼 왔겠습니까?

하나님의 소망은 또 어떤 역사노정을 거쳐서 어떤 것과 관계 맺기 위하여 움직여 왔겠습니까?

그것은 세계도 아니요, 국가도 아니요, 가정도 아니요, 바로 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망은 나 하나에서부터 결정지어져야 된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이 인정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을 갖지 못하였다 할진대 하늘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관계가 없고, 내가 내 자신에서 결정지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지 못했다 할진대 아무리 세계적인 이론이 나타났다 해도 그 이론은 나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나 하나를 기점으로 역사적인 서러움이 좌우되고 역사적인 고통과 어려움이 좌우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의 심정으로, 몸으로, 혹은 뼈와 살에 사무치게까지 느껴본 적이 있었습니까? 없다 할진대는 피눈물을 머금고 혈투전을 거쳐 죽음의 길도 불사하던 선조들이 여러분을 참소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