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집: 3대 주체사상 1990년 07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8 Search Speeches

타락한 것은 인간뿐

그러면 참된 남자는 누구냐? 사랑하는 아내를 품고 이용해 먹겠다는 남자가 참된 남자예요, 강도 같은 남자예요? 두 마음을 품고 여우새끼처럼 길가에서 '오라 오라' 하는 사기꾼 여자들이 참된 여자예요? 요사스러운 이 세상입니다.

요사스러운 이 세상을 어떻게 변경시킬 거예요? 미국 같은 나라는 개인주의 왕조가 되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변경시킬 거예요? 통일교회 문총재의 가르침대로 진짜 참의 사랑, 참의 사람, 참의 가정, 참의 세계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같이 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뭘했느냐?

인간은 타락했어요. 타락했다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는지 보라구요. 자연세계에 타락이 있어요? 참새새끼들이 이패 저패 서로 싸워 가지고 물어뜯고 죽이는 걸 봤어요? 남방에 살던 기러기새끼 북방에 살던 기러기새끼 할것없이 모양이 같은 기러기떼는 한데 모여 있으면 전부 쌍쌍을 지어 가지고 새끼를 같이 까고 다 그러는데 인간세계는 뭐예요? 흑인 백인이 뭐예요? 오색 가지 인종을 중심삼고 왜 이렇게 복잡다단해요? 자연세계에는 그런 일이 없어요. 자연세계에 국경이 있어요? 자연세계에 말이 그렇게 많아요? 소는 '음모' 하고 양은 '음메에' 하고 고양이는 '야옹' 하고 개는 '왕왕' 하고, 다 한가지예요. 이것을 누가 잡동사니로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을 두고 볼 때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 하나님 자체가 인간같이 복잡다단하게 되어 있겠어요? 인간 때문에 하나님이 복잡하게 되었고 인간 때문에 만물이 피해를 받았어요. 이걸 알아야 됩니다. 역사시대에 주변의 만물 전부를 유린하고도 천지에 보답할 줄 모르고 마음으로라도 위로해 줄 수 있는 무엇이 없는 이 무자비한 패들….

보라구요. 만물에 구세주가 필요해요? 하나님에게 구세주가 필요해요?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것은 병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고장이 난 거예요. 인간이 자기 갈 길을 모르잖아요? 병이 난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항해할 배가 파산할 것 같으면 그 배에서 10년 20년을 살던 쥐새끼들이 그 배가 항구에 닿았을 때 떼를 모아 줄을 타고 나간다는 말을 들어 보지요? 미물의 동물들도 자기 생활 생태에 있어서 살아 나갈 길을 아는데, 인간은 이게 뭐예요? 똥개보다 못한 것들이예요. 왜 이렇게 되었어요? 종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런 논리로 봐서 인간이 고장났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 때문에 하나님이 고생하고 인간 때문에 만물이 고생해요. 사랑의 주인으로, 천지를 위하는 화합의 중심 존재 된 그런 인간들이 되었다면 그 사랑 앞에 이 만물의 원소들이 흡수되게 되어 있는 거예요. 꽃들도 그 앞에 흡수되겠다고 하는 거예요. 오색 가지 꽃들이 자기를 찾아와서 만져 달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걸 볼 때 전부 자기 본성의 아름다움, 잠재의식이 표현되어 가지고 여기서 사랑의 원형, 구형 동산이 생겨나는 거예요. 노래가 생겨나고 시가 생겨나는 거예요. 문학이 거기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 문학 기반을 중심삼고 예술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상대적 가치 추구의 내용이 없어 가지고는 예술이 생겨날 수 없어요. 그 기원이 뭐냐 하면 사랑입니다. 사랑 때문에 존재하는 거예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