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본향을 찾아서 1967년 05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7 Search Speeches

자기 완성의 목적"우주 완성

오늘날 우리 통일교인들은 예수님의 남은 노정을 넘어가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그것도 모른다면 통일교인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스스로가 그러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차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통일교회는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 하나를 완성시키고, 나 하나를 위해 주고, 나 하나의 뜻을 위해서 모든 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사람의 마음자리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돌도, 이 산에 있는 풀도, 나무도 전부가 나를 위해서 존재하고, 수많은 민족들이 서로 관념이 다르고, 문화의 배경이 다를 지라도 모두가 나의 이상을 완성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 하나를 중심삼고 우주가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내가 그런 우주권내에 들어간 사실을 생각하면, 하나님과 더불어 몰림의 길을 간다 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그 자리는 얼마나 행복한 자리이겠습니까?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자리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겉으로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아서 세상 사람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아무런 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계에 가 보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영계도 지상세계와 마찬가지의 세계입니다. 그 영계를 크게 보면 사람 하나의 모양과 같다는 것입니다. 영인들 가운데는 눈 같은 영인들이 있고, 귀 같은 영인들도 있고, 손 같은 영인들도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천주를 완성하는 데도 하나의 세포들이 모여서 형성되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천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눈을 통하는 피가 '아이고 난 눈에만 가지 절대 저 발끝에는 안 갈래' 이러겠어요? 그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전신을 돌아서 때가 되면 저 밑창까지도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 필요합니다.

역사상에 왔다 갔던 영인들과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그들과 닮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천만 민족만으로도 부족하고, 30억 인류로도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영계에 가 있는 사람들과 닮은 입장에서만이 그들과 더불어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가 맺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아이구 난 달라, 난 나 혼자면 된다' 이러는 사람도 복귀해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태어날 때부터 모든 인류와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뭐냐면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예수님은 '만민을 위해 내가 있다' '만민을 위해서 내가 있는 동시에 만민은 나를 위해 있다' 언제나 이런 입장에 있었으므로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도 혼자 가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세계를 중심삼은 모든 이념은 낡아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와 함께 그것들을 모두 지고 가셨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모든 존재는 십자가권내로 들어갔던 것이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함으로 말미암아 그것들도 역시 부활권내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존재는 '예수님 혼자 살다가 돌아갔지, 우리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의 시작부터 존재의 끝까지 전부가 나 하나만을 위해서 존재 한다는 것입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에도 모든 것이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위해서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각자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나가야만 하나님을 중심삼고 온 우주가 하나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이 기준을 넘어서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딸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서 알아내야 됩니다. 내가 태어난 것은 나 하나 완성과 더불어 우주가 완성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와 같은 입장에서, 부모의 심정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친척을 사랑하고, 종족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이 실감적으로 느껴지는 자리에서 기도를 하게 되면 그 기도는 세계를 위한 기도가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