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승리적 이스라엘권 1987년 10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과 배치된 제 1 이스라-의 특권민족사상

그러나 그때에 로마제국의 압제하에서 식민지와 같은 입장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은, 메시아만 오면 일시에 로마 나라를 타파해 버리고 세계를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전부 다 굴복시켜 가지고, 자기들은 택한 민족이기 때문에 세계를 전부 밟고 마음대로 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오시는 메시아는 권능을 가지고 세계를 심판해 버리고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특권적 세계 기반을 갖춰 가지고 모든 주체적 행사를 할 수 있겠다 하는 소망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세계 전체를 자기들 앞에 결속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를 전부 다 희생시키더라도 자기들이 중심이 되어 가지고 높아져야 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이스라엘 나라라는 것은 조그마한 나라요, 이스라엘 교단이라는 것은 작은 교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교단을 중심삼고 세계를 지배하려고, 세계를 하나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세계를 구하려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스라엘 나라가 세계로 끌려들어가지 않았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세계를 향하여 주는 길을 가지 않고는 세계를 연결시킬 수 없고, 이스라엘 교단이 세계 종교 교단 앞에 주는 길을 취하지 않고는 세계의 교단을 묶을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라는 민족, 선택받았다는 유대교는 인류를 하나로 포섭하고 종교를 포섭해 가지고, 내적 상징인 종교와 외적 상징인 나라가 하나돼 가지고 전세계를 포섭해 하나로 묶어야 할 책임이 그들이 해야 할 사명인데 그들은 그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와 이스라엘 민족은 그러한 입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가지고 오시는 메시아는 어떠한 사명을 가졌느냐? 이스라엘 교회와 이스라엘 나라를 세워 가지고 이들을 희생시키더라도 아시아의 인도와 불교, 유교와 중국, 이러한 환경을 수습해야 된다는 사명을 가지고 왔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과 유대 교회를 희생시키더라도 동방에 있는 세계적인 큰 종교권을 수습해야 할 책임을 하나님도 느끼고, 예수님도 느끼고 온다는 거예요. 그뿐만이 아니라 나중에 가서는 원수인 로마 제국까지도 구해 줘야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과 이스라엘 교단은 로마니 무엇이니 동방의 모든 전부가 궁극에는 이스라엘 나라의 종과 같이 되어서 자기들을 받들어 섬길 수 있게 만들어 가지고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계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좋다는 거예요. 이스라엘권이 승리하고 나서는, 세계적 판도에 있어서, 혹은 하나님의 전체 종교적 판도에 있어서 승리하고 난 후에는 그럴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때 이스라엘이 처해 있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그렇게 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와 이스라엘 종단을 희생시켜서라도 동방의 수많은 종교권, 헬레니즘을 중심삼은 이 로마권까지도 포섭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하나님의 섭리라는 거에요. 거기서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스라엘 나라가 유대교를 중심삼고 하나돼 가지고 바라는 소원이 무엇이냐? 그때의 모든 교법사들이나 제사장들의 생각이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에 주님만 오게 되면 자기들을 최고의 자리에 내세우고 세계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마음대로 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세계적 섭리인 것입니다. 구원섭리는 만민을 위한 섭리라는 거예요. 어떠한 특정 종교를 중심삼고, 특정 종교권 내에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만민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민을 구원하고 만국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 구원섭리라는 거예요.

만국을 해방해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이냐? 하나님의 뜻에 일치될 수 있는 하나의 나라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만종교를 규합해서 무엇을 할 것이냐? 뜻에 일치될 수 있는 하나의 종교에 결속시키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창조이상 본연의 세계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에 메시아가 왔는데 어찌하여 이스라엘 교단과 이스라엘 나라가 메시아와 하나 못 되었느냐? 예수님이 그렇게 간곡한 마음을 가지고 이적기사를 행하면서 그 환경의 모든 전부를 움직여 가지고 안 따라갈래야 안 따라갈 수 없는 환경적 여건으로 몰아넣어 가지고라도 그들을 이끌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왜 예수를 십자가에 잡아죽였느냐?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과 그때까지 신앙을 하던 교회, 이스라엘 나라를 지도하는 유대교 자체가 특정 민족을 중심삼은 종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특정 민족이라 해도 그들을 중심삼고 종교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은 특정 세계인 것입니다. 특정 세계를 찾기 위한 거예요.

그러면 특정 세계가 뭐냐? 사탄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해방해 가지고 이스라엘권에 언제나 화합할 수 있는 국가가 편성되고 민족이 편성된 세계입니다. 그런 세계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낸 본의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 교단을 희생시켜서 유대 나라를 바로 지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 나라와 유대 교단을 희생시켜 가지고 세계를 바로 인도해야 되는 거예요. 세계적 국가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야 할 국가이기 때문에 자기 일족, 자기 민족을 중심삼은 그러한 자리에 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민족을 초월해 가지고 세계 민족을 포괄할 수 있는 사상의 세계로 이끌어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 1 이스라엘이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이어받지 못한 원인이 어디 있느냐? 자기 민족만을 중심삼은 데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만을 생각하고 이스라엘 교단만을 생각했다는 거예요. 문제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자기 교단, 자기 민족이 제일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아닙니다. 자기 민족과 자기 교단이 '제일'이라고 하는 그것이 하나님이 보고 있는 '제일'과 일치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와 이스라엘 민족을 세워 가지고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것을 제일로 보고 있고, 이스라엘 교단을 희생시켜 가지고 수많은 종단을 하나 만드는 것을 제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종단과 이스라엘 나라가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종단을 하나로 만드는 세계적 기준에서 하나되어 가지고 영계에 있는 지옥까지 해방할 수 있는 움직임이 지상세계에 있기를 하나님과 메시아는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신앙의 중심으로 맞게끔 준비한 메시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차이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세의 율법 이외에는 몰라. 이것이 제일이야'라고 했던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나라를 중심삼고 유대와 이스라엘, 갈라진 북조 10지파와 남조 2지파를 중심삼은 싸움의 곡절을 수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수습하기 위한 법이었다는 거예요. 그들은 구약 성경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은 알았지만 구약 성경을 넘어서 세계를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는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 가운데 파묻혀 가지고 그 밖을 바라보지 못하는 교단이 되었고 민족이 되었기 때문에 메시아를 맞지 못했다는 거예요. 그것이 제 1 이스라엘이 실패한 요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