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하나님의 참된 아들딸이 되라 1965년 10월 0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29 Search Speeches

원인과 결과" 하나

세계 역사상에 나타났던 영웅이라든가 성인들은 아주 어렸을 때에 결의한 그 각오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그 목적 안에서 살아간다. 간단한 것이다. 선생님도 그렇게 산다. 그러므로 잘 때도 그것을 향해 잔다. 일어날 때도, 눈을 떠도, 누구와 교제해도 그 재료를 구할 수 있도록 사귄다. 그런 식으로 해가면, 자연히 생활환경이 자기의 장래 무대를 위한 기준으로 되어진다. 모두 그렇게 하고 있어요?

현대의 젊은이들은 만약 이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고 하면 이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동쪽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고 하면 그쪽으로 향기를 찾아가기도 하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오른쪽이라고 생각했으면, 그 한 곳으로 힘차게 나아가 그것을 극복하고 그것이 나에게 소화되어 흡수될까, 내가 그 편에 흡수될까 하는 문제를 정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

요즈음의 청년들을 보면, 기분 내키는 대로 쓸데없이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불쌍한 자들이다. 어디를 가려고 하는 것일까?

자기 집에 있어도, 자기의 집이 자기 집이 아니다. 걷고 있는 자기 자신도 자기 것이 아니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도 자기의 것은 아니다. 그러면 누구의 것일까? 모른다. 모르는 것이 자신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는 결국 움직인 것은 사회뿐이고 자신은 사회악을 넓히든가, 성장을 돕는 재료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필요없다.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고 결과는 과정을 통과하므로 원인과 결과는 하나가 된다. 일치하는 데는 과정 조건이 필요하다. 과정 조건은 원인에 통하지 않으면 아니 되고 결과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관계를 떠나서는 하나가 될 수 없고, 목적완성도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출발점이 없다면 목적도 없다. 자기의 움직이는 관계라든가 인연의 조건도 없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누구의 성공?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 자신은 결혼했다. 그것은 누구의 것? 누구의 것인지 보증은 안 된다. 그래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때를 지나면 그것이 오히려 자신을 치는 원수로 되어 있다. 그런 것은 모두 역사가 처리해 간다. 만물의 창조원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완전한 플러스 마이너스가 일치하면 그것은 영원한 존재기준을 만드는 셈인데, 그 완전이라고 하는 기준을 얻지 못하면, 그것은 자연도태 되고 만다. 우주의 대운(大運)의 힘이 그것을 도태시켜 버린다. 멸망해 간다. 청년들은 모두 그렇게 되어 간다. 그러므로 그런 모습으로 안심하고 있으면 상대도 죽여 버린다. 자신도 모르게 아무 계획도 없이 해 버린다. 하루의 안심을 보증할 아무런 토대도 없다. 환경에 몰리어 사로잡혀 버린다. 그러므로 사회악의 이용물 밖에 되지 않는다.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때요?

선생님의 학생 시절에는 일본에 후다바야마(雙葉山)라는 씨름이 대표 선수가 있었는 데 지금도 살아 있는지? 만약 선생님이 씨름을 했다면 한번 겨뤄보고 싶었는데. (웃음) 겨를이 없었다. 선생님은 씨름을 잘해요. 중고교 시절에는 전교에서 일등이었다. 선생님은 지게 되면 그대로는 못 견딘다. 지고서는 못 잔다. 또 사람에게 매를 맞으면 1년, 2년, 3년이 지나도 그것은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두 손을 짚고 잘못했노라고 사과하는 것을 보지 않으면 마음이 가라앉질 않는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씨름 같은 것을 해서 지게 되면 밤에도 혼자 뒤뜰에 가서 나무를 상대로 연습한다. 먼저 부드러운 나무를‘에잇’하고 구부러뜨린다. 다음에는 약간 강한 것을 상대로 또 그렇게 한다. 한 달 동안이라도 연습하여 상대를 쓰러뜨리고 나서야 기분 좋게 잘 수 있다. 그런 기분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렇게 연습해서 사탄에게 부딪쳤던 것이다. 그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한번 손을 대면 승리의 결정을 해야 한다. 네가 패하느냐? 네가 나이 먹이가 되는가? 먹느냐 먹히느냐? 그렇게 되어 있어요. 힘 겨룸이 승패를 결정한다. 이것은 선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