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심정과 절대적인 신앙 1970년 08월 09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86 Search Speeches

심정의 길 사'의 길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일생을 포괄하고도 남을 수 있는 심정적 요인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영어의 몸이 되어 감옥의 철창 안에 있다 해도 문제가 안 됩니다. 죽음의 교차로가 나타나도 문제가 안 됩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그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을 그리워하며 찾아가는 데는 그냥 가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체와 대상이 주고 받는 자리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게 되면 번식이 벌어집니다. 거기에 절대적인 능력의 영이 개재하지 않고서는 번식이 벌어 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자와 남자, 즉 부부가 서로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식이 생겨납니다. 자식은 어떤 때에 생겨나야 되느냐? 생리적인 모든 감정뿐만 아니라 심정적으로도 완전히 일치된 자리에서 생겨나야 됩니다. 그렇게 되면 틀림없이 선하고 좋은 아들딸이 태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타락세계에서는 그것이 안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중심삼고 나라와 세계를 사랑하는 심정이 내면적으로 일치된 자리에서 자식을 낳은 사람이 있었습니까? 이와 같이 생리적인 일치점과 내면적인 심정의 일치점을 중심삼고 태어난 아들딸들은 천운을 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여러분들은 축복해 주면서 한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아들딸을 보면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충성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받고 사는 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아들딸이 증거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하나님 앞에 효자 효녀가 되고 충신이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열남 열녀가 되어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충신이 되기 위해서는 충신 이상의 심정적인 인연을 세워 놓아야 합니다. 또, 효자가 되기 위해서는 효자 이상의 심정적인 인연을 세워야 합니다. 은연 중에 자기의 마음에서 우러나 가지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그런 인연을 갖고 있어야 됩니다. 선조들로부터 선한 천품을 받고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충효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자기 일대에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수십 수백대의 선조들과 인연되어진 내용을 중심삼고 결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두고 볼 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뜻을 알고 얼마나 기뻐했느냐? 미칠듯이 기뻐해 봤느냐는 것입니다. 기뻐해 보지 못했으면 여러분의 진리에 대한 갈구의 심정이 어느 한계선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한계선을 넘어서야지 한계선을 느끼게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는 무한한 힘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무한한 힘이 있기 때문에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볼 때에는 바람이 안부는 것 같지만 바람은 항상 불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없는 것입니다. 딱 정지해 있는 날이 없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분야 분야에 보충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요할 때 문을 열게 되면 그 문을 통해서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지하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곳이든 공기가 채워져 있으면 거기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작용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작용하는 조그만 모양들이 자꾸 자꾸 모여 우주적인 큰 태풍권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우주권도 어떤 한 방향을 갖추어 가지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주권이 움직여 나가는 것도 하나의 작은 끝을 중심삼고 움직여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느껴야 됩니다.

여러분은 생리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힘의 한계선을 넘어서 무한한 세계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한계선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는 인간의 생리작용에 의한 힘보다 더 강한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역사가 벌어집니다. 인간이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그 힘이 인간을 치기 때문에 기울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즉, 우리의 이상처럼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영속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영원한 사랑을 중심삼은 대상자로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오늘날 우리 인간이 관계를 맺어 연결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있다면 그 길은 진리의 길도 아니요, 소망의 길도 아닙니다. 그 길은 심정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도의 길이 어떤 길이냐? 신의 세계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서 인간 세계의 그리움을 박차고 가는 길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이상, 자기 부모를 좋아하는 이상, 자기 처자를 좋아하는 이상으로 신의 세계를 좋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도의 길입니다. 그러면 얼마만큼 좋아해야 하느냐? 이것 이상 좋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도의 세계에서의 느낌은 이렇습니다. 은혜받은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으면 아름답게 보인다는 거예요.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느냐? 빛과 같이 보입니다. 그러기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존재가 그러한 빛을 발하게 되면 잘나지 않은 사람, 즉 못난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 중에서 어떤 부부를 보면, 영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지요? 저런 미남이 어떻게 저렇게 못생긴 여자와 같이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남자 눈에는 그 여자가 최고의 미인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첫사랑의 인연을 가진 사람, 첫사랑을 자기에게 백 퍼센트 부어 준 그 사람 이상의 상대를 못 찾았기 때문에 그 남자는 그 이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자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자기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면 그 사람을 찾아갔을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