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집: 3점 화합을 통한 도약 1991년 01월 08일, 한국 도원빌딩 Page #289 Search Speeches

3점 기준을 찾아 나서라

여기 다 시집들 간 색시들이오, 아가씨들이오? 「미혼입니다.」 미혼을 꺼꾸로 하면 혼미, 정신이 나간다는 것인데. 남자 편에서 보면 여자가 혼미한다는 것입니다. 뭐 그런 얘기는 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에요. 전부 다 미혼이예요? 「예.」

사춘기 때는 말이에요, 담 너머에서 말소리가 들리게 되면 여자는 여자 말소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남자 말소리가 들리면 거지가 지나가더라도 요렇게 보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안 그런 여자는 여자가 아닙니다. 그건 낙제할 수 있는 여자예요. 3점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여자 대 여자가 아니거든요. 알겠어요? 여자 대 여자는 직선이지만, 여자 대 남자는 3점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것입니다. 또 남자들은 그 반대입니다. 그건 말할 것도 없지요. 더벅머리 총각도 여자만 가게 되면 휘파람을 불고, 야유하고 그럽니다. 그거 나쁜 게 아닙니다. 서로가 신호를 안 하면 어떻게 만나요?

짐승들도 전부 자기들의 노래가락 신호가 다 있습니다. 내가 그런 건 사냥을 다녀 봐서 알지만 말이에요, 전부 다 신호가 있어요. 조그마한 쥐새끼에서부터 큰 동물까지 전부가 사랑의 상대를 부르는, 암놈은 수놈 부르고 수놈은 암놈 부르는 신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자들은 남자를 보고 저놈의 남자 도둑놈 같은 남자고 어떻고 야단하지만, 왜 도둑놈이에요? 도둑놈 같은 놈도 있지만, 도둑놈 아닌 것 같은 놈도 있지요. 여기 다 도둑놈이오? (웃음) 그러면 도둑놈 같은 문총재라는 소리 아니예요? 하기야 뭐 나도 도둑놈 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 미국 같은 나라에 가 가지고 미국을 몽땅 내 주머니에 집어 넣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걸 정면으로 도전해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뒤통수를 치든가 옆으로 치는 것이 아닙니다. 정면도전이에요. 정면도전이다, 너와 나와 대결해 보자 이겁니다. 이래 가지고 문총재는 세계의 통일적 자리의 주도국인 미국을, 2천 년 기독교문화권 기반 위에서 전 자유세계를 리드하던 미국을 봉쇄한 것입니다. 복싱 할 때 그걸 뭐라고 그러나? 도전자라고 하잖아요? ‘도전자! 어디 와 봐라!' 이거예요. 미국이 나한테 한번 혼났다구요. 혼나고 나서 요즘에는 나를 이기고 싶으니까 내가 가진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3점 기준을 찾아 나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기술을 못 배우는 날에는 갈 방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