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작금의 우리의 가치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1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사명을 의식하고 나타난 통일교회

우리 통일교회 신도들에게는 개척노정을 출발한 그날부터 핍박의 화살이 몰아쳐 왔습니다. 이 핍박의 화살이 몰아쳐 오기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고대하셨는가를 생각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날까지 참아 나오고 이날까지 싸워 나온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사랑하는 자녀들을 일시에 이 고개를 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고개를 일시에 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소망이, 하나님의 고대가, 하나님의 그리움이 이 한 시점에 집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설 수 있는 때에 태어난 자기 자신의 무한한 가치를 여러분은 깨달아야 됩니다. 과거의 슬픈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태어난 자아의식을 느껴야 됩니다. `여기에서 내가 태어났으니 이제부터 나는 당당하게 갈 것이다. 세계의 그 무엇이 나를 치고 밀고 가더라도 나는 갈 것이다. 다가오는 시련이 나를 후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진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다. 미래에 뜻을 성사시킬 수 있는 영향으로 흡수할 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가는 길 앞에 시련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런 시련의 고비를 넘을 수 있는 아들딸을 하나님은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런 자리에서 죽게 했던 하나님입니다. 그것은 죽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승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불가피했던 것입니다. 승리의 결정을 지어야 할 운명이 이 구원섭리노정에 남아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자식을 죽음의 자리에 내세운 것입니다. 그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금을 긋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의 작전법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넘지 않고는 관계를 초월할 수 없습니다. 너와 나와의 관계를 해결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역사 앞에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종교인이 나타나서 세계적인 사명을 해야 될 것입니다.이러한 사명을 느끼고 나서는 무리가 세계상에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 이런 무리가 안 나타난다면 하나님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명을 의식하고 나타난 무리가 통일교회무리입니다.

개인이면 개인의 시련이 부딪쳐 올 것입니다. 부딪쳐 올 때 `와라! 원수여, 채찍을 들고 쳐라. 있는 힘을 다해 쳐 봐라. 너는 사탄세계를 대표해 나왔지만 나는 하늘나라를 대표해 나타났다. 너와 나의 싸움에서 나는 절대로 후퇴할 수 없다. 너는 하루의 행복을 위한 싸움에서 몇 해를 도사리고 나를 칠는지 모르지만 나는 수천년을 도시려 나온 하나님을 대신한 아들이기 때문에 십 년, 이십 년, 삼십 년, 아니 일생을 걸어서라도 이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싸움의 과정을 거쳐서 통일의 역사는 엮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그러하듯이 통일교회 역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축시킨 짧은 역사과정이지만 세계를 도피하는 역사의 그림을 그려 나온 것이 아니라 세계를 직시하고 직행할 수 있는 사연을 중심삼아 가지고 그림을 그려 나온 통일교회입니다. 직시된 세계의 관문 앞에서 이것을 어떻게 맞아 가지고 어떻게 소화시킬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지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주의나 사상은 누구든지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확신하느냐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