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하늘편 1970년 0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7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지난날 저희들에게 슬픔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추억할 수 있고, 하늘편으로 남아질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도리어 그것에 감사하옵나이다.

저희들은 불행한 사람들이 아니옵나이다. 저희들은 남이 갖지 못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남이 갖지 못한 현실에 대한 투지를 갖고 있사옵나이다.

생명의 인연을 갖추게 되면, 환경이 아무리 반석같이 굳다 하더라도 모든 것을 제거하고 자랄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무한히 뻗어 나갈 수 있는 자력을 지닌 아들딸이 되어야만 변하지 않는 하늘편의 모습으로 남아진다는 것을 저희들 스스로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언제나 하늘편이냐 사탄편이냐 하는 것을 가려 나가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금년의 표어인 승리적 통일전선을 앞에 놓고 힘차게 달려가는 하늘의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내가 칼을 뽑아 들고 싸우는 격전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자기의 핏자국을 남긴 그곳을 행복의 기점으로 삼고 거기에 하늘적인 가치만을 심어 놓고,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갈 수 있는 하늘의 동조자를 남길 수 있어야겠습니다. 혹시 자신이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사정에 처하게 되면 그 자리에 하늘편의 사람을 다시 모을 수 있는 승리적인 전통의 기준이라도 세워 놓고 죽겠다고 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아버님, 50여 평생 뜻을 위한다고 걸어 나온 저의 걸음이 아버지 앞에 얼마나 불효하였사옵나이까? 아버지 앞에 때와 시간을 맞추지 못하여 민족이, 혹은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에서 벗어나 한을 남기고 떨어져 나가기도 하였사옵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하늘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또다시 저 자신이 책임지지 않을 수 없사오니 이러한 저의 입장을 아시고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이 지금까지 처참한 역사과정에서 몸부림치는 입장이었음에도 오늘날 통일제단이 정성들여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몸과 마음을 다하지 못했던 과거지사를 용납하여 주시옵고, 아버지, 이 민족을 다시 한번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자기의 갈 길을 찾다가 낙망한 사람이 있거든 당신의 후한 사랑의 손길을 다시 펼치시어서, 새로운 아침을 향하여 당신 앞에 더더욱 충성하는 아들딸이 되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통일의 아들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1960년도에 인연맺은 수많은 당신의 아들딸과 당신의 백성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지방 순회를 떠나는 자녀들 위에 아버지의 두터운 마음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사랑하고 용서해 줌으로써 용서법을 주관하는 천륜이 얼마나 고귀한가 하는 것을 깨닫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과 딸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하늘편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하늘편의 자녀가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하늘편의 자체가 되어야 하겠사옵나이다. 하늘편으로 태어났다가 하늘편으로 죽을 때까지의 천만사를 하늘 것으로 시작하여 하늘 것으로 종결짓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인생행로에 있어서 승리한 그 누구보다도 승리한 사람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일은 오늘날의 역사적 한계를 넘고 세계적인 한계선까지 넘어서 아버지의 평화의 왕국을 건설할 때에야 결실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죽은 자들이 아니요, 망한 자들이 아니라 부활의 권내로 뻗어 나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들이 새로운 힘을 가지고 희망의 동산으로 뻗어 나가게 될 때는 , 급격히 자라서 천지를 뒤덮게 될 때는 그 승리적 권한을 자유본향에 있어서, 자유세계에 있어서 행사할 수 있을 것임을 알고 그러한 소망가운데서 살고, 그러한 소망을 바라보며 하늘편에 서서 싸우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아침에 저희들에게 분부하신 말씀을 명심하게 하여 주시옵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늘의 사정, 하늘의 심정을 지니고 결판을 짓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말하고 생활하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나이다.

새로이 출발하는 1970년대의 이 상황을 아버지 지켜 주시옵고, 아버지 안에서 길이길이 행복을 허락하여 주시옵고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렇다고 저희들이 편한 길을 원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남들은 배척하고, 남들은 버리고, 남들은 저주하는 자리라 하더라도 저희들은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가지고 그 자리를 아버지의 심정권내로 찾아드릴 수 있는 승리의 아들딸들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그런 아들딸이 되었다 할진대는, 그 누구도 모르는 가운데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 자로서 하늘의 무한한 축복의 상속권을 가지고 재출발할 수 있는 때가 기필코 그 앞 길에 현현할 것을 믿사오니, 천년사를 단장하고 만년사에 승리의 팻말을 꽂는 주인된 모습들로 하늘편에 설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를 고대하고 부르고 있는 세계 앞에 남아진 저희가 졸장부의 모습이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하늘의 왕자의 모습과 공주의 모습을 지니고 그 권위와 체면을 세우는 데 있어서 부끄럽지 않도록 늠름하고, 씩씩하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가 악한 세력을 물리치고 하늘편의 중심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나이다.

하늘편만이 승리하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겼사오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

남한 각지와 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이 이 나라와 세계의 소망의 한날을 바라보며 정성들이고 있사오니 품어 주시옵소서.

악이 진동하는 이 세계의 모든 권한을 꺾으시어서 당신께서 품에 품을 수 있고, 승리의 깃발을 들어 당신의 영광을 드높이 찬양할 수 있는 그 세계가 어서 속히 도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세계에서 아버지께 품길 수 있는 자신들이 되기 위해 재삼 결의하는 이 아침이 되게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