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세계에 봉화를 들자 1970년 01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6 Search Speeches

선생님의 주의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이 통일교회 선생님이 됐기 때문에 그것을 맞춰야 하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고, 또 통일교회 전체를 지도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않느냐? '고 말하겠지만 천만에요.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내가 통일교회 선생님이라고 기도할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될 수 있으면 여러분 모두를 천주 앞에, 세계 앞에 내세우려 하는 것이 선생님의 주의입니다. 나를 높이 뛰어넘어 가지고 하나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생각하여 수천년의 역사를 깨닫는다 해도 선생님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갈 수 있는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가는 길에 여러분들은 춤을 춰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두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니 망하더라도 나중에 망한다는 것입니다. 또, 승리하게 되면 둘 다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전작전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작전을 펴나오십니다. 처음에는 사탄이 이겼다고 좋아하며 춤추지만 결국 나자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참으라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내가 앞에 나와 앉아 있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들이 저이가 통일교회 선생님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지, 옛날에는 통일교회에 와도 내가 통일교회의 선생님인지 몰랐습니다. 알 게 뭡니까? 옆에 같이 앉아있었으니….

서양 사람, 특히 미국의 많은 언론인들이 일본에 왔다가 한참 일본에서 통일교회와 선생님이 화제가 되고 있으니까 한국에 있는 선생님을 만나겠다고 왔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나자고 한다고 누가 만나 주나요. 내가 필요할 때만 만나지 그 외에다는 안 만나요. 여러분들도 오늘 선생님을 미리 다 봐 두십시오. (웃음) '아이구, 신문에 소개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하는데, 선생님은 남의 신세를 지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의 주의가 그래요.

이번에 그들이 와서 통일교회는 왜 선전을 안 하느냐고 하면서 코치까지 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빨리 나가는 것을 원치 않아요. 지지리 욕먹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했더니, 오히려 그들이 근심하는 것이었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