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심정과 공적 생활 1970년 08월 11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38 Search Speeches

천륜과 인륜을 맬 수 있" 끈

선생님은 수많은 교파의 신령한 사람들에 대해서 탐구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역사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길선주 목사나 이용도 목사의 역사에 대해서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시대의 어떤 사명자로 왔느냐 하는 것을 말입니다. 그 사람들의 사명기간이 끝나면 반드시 이것을 인계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인계하는 데는 남자가 남자에게 인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자를 통해서 인계해야 합니다. 또 여자도 여자에게 인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남자를 통해서 인계해야 합니다. 그렇게 교체되면서 발전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보다 나은 심정의 인연을 가지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자면 여자 혼자서 남자를 주관하고, 남자면 남자 혼자서 여자를 주관할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공통적으로 보다 심정적인 일치점을 찾아야 완전한 효자와 완전한 효녀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지난번에 종교협의회 사람들에게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투쟁하면서 발전해 나온 골자를 말해 주었습니다. 천륜과 인륜이 있는데 이 천륜과 인륜이 무엇을 중심삼고 맺어질 것이냐? 천륜은 인륜을 찾아가고, 인륜은 천륜을 찾아가는데 이것을 서로 맺을 수 있는 끈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진리도 아니오, 어떠한 능력도 아닙니다. 이것을 묶을 수 있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고, 하나님이 사람을 찾아와 가지고 서로 하나될 수 있는 자리인데 그런 자리가 어떤 자리냐 하면 사람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자리요, 하나님이 사람을 아들딸이라 할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 이상의 자리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에 대해 최고의 심정적인 핵인 천륜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리고 횡적 기준으로서 신랑 신부를 말했고 그 다음에는 형제관계를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서적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하나님에게 초대될 수 있는 것은 아들딸의 기준이요, 거기에서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의 삼대상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통일교회가 사위기대를 중심삼은 삼대상 사랑을 내세웠다는 것은 위대한 것이요, 도의 세계에 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삼은 기독교가 종말시대까지 남게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끝까지 남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제일 가까운 자리에 연결될 수 있는 사랑의 끈이 무엇이냐? 다시 말해서 천륜과 인륜을 맬 수 있는 쇠고리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뭐냐 하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하나님이 인간을 아들딸이라 할 수 있는 심정적인 내용을 가진 종교가 세계적인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 종교가 바로 기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