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집: 참을 찾아서 1990년 01월 25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88 Search Speeches

근원을 밝혀 현세의 잘못을 지적해야 새로운 방향 제시가 가능해

이러한 모든 환경 가운데서 여러분이 지금 통일교회…. 여기 서 있는 사람이 통일교회의 교주예요. 종교를 통일해요? 그거 쉬운 일이예요? 종교가 지금 얼마나 복잡하게? 기독교만 해도 지금 몇백 개 교파, 요즘에는 8백 개 교파, 천 개 파가 돼요. 기독교 믿는 사람들은 전부 다 자기들이 믿는 자체 자체를 하나의 교파 형태로 믿고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몇 천 갈래로 갈라졌다 이거예요. 모든 종교가 분파적이 되어서 투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음이 잠시 끊김)

이루어진 이 현상 세계에서 어떤 동기를 거쳐서 결과가 되어 있으니, 이 결과적인 입장을 중심삼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귀납적인 방법으로써 근원을 전부 다 밝혀 가지고 `이것이 틀렸다' 하는 이론적 결론을 짓지 않고는 오늘날 인류 앞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이냐 이거예요. 도대체 하나님이 있느냐? 도대체 종교가 필요하냐? 통일교회가 필요하냐 이거예요. 통일교회가 필요하지 않다고 대한민국이 40년 동안 5공화국 때까지 나를 반대해 나왔어요. 지금의 6공화국은 그렇지 않지만 말이예요, 전부 반대해 나왔어요. 뭐 `문총재는 우리 나라를 송두리째 삼켜 버린다. 위험한 존재다. 하는 것을 보면 좋은 것 같지만 문 아무개의 주머니가 커서 한국도 몽땅 집어 넣어 가지고 앞으로 전부 다 삼켜 버린다'고 해 가지고 이박사 때부터 박정희 대통령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쭉 통일교회를 견제하는 거예요. 그것은 무엇 때문이냐 하면 `통일교회가 나빠서'라고 하지만, 나쁜 것보다도 무서워서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 서 있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예요? 말들은 역사과정에 그렇게 하면서 거쳐 나왔지만, 무섭다고 하는 것이 별게 아니예요. 얼굴에 눈 코 입 귀의 일곱 구멍밖에 없고 말이예요, 하나의 동체에 사지밖에 없어요. 이것은 뭐 나이 많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혹은 뭐 수많은 정권시대의 위정자들이나, 또는 거기에서 치리받는 백성이나 다 마찬가지예요. 이게 뭣이 틀리느냐 이거예요. 힘이 있는 거 아니예요, 힘이. 사상이다 이거예요. 그래, 사상은 무슨 사상? 그게 무슨 사상? 잡된 사상이 아니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