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집: 하늘땅의 소유자 1973년 03월 1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9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선'- 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

요즈음에는 여기 이 방을…. 어저께도 열두 시가 넘어 두 시가 되도록 내가 전부 다 일을 시켜 봤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미국 청년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을 거라구요. 그래도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우리가 시간을 많이 투입했으면 많이 투입한 만큼, 아버지의 뜻을 위해서 한걸음 나아갔으면 나아간 만큼 우리가 이상하는 세계로 전진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일반은 그렇게 생각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현재 미국의 자유주의적인 교육을 받았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생활감정이라든가 모든 것이 자기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체제내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더더욱 엿볼 수 있는 거라구요.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자기와 직접 관계돼 있는 것을 생각해 오던 생활감정이…. 이건 일을 해도자기는 손해나고 직접 관계되는 것은 확실치 않은 입장에서 일하는 것같이 되니까 자연히 불평이 나기 쉬운 것이 아니냐 하고 느끼게 된다구요. 참아버지를 위하고 세계를 위한다는 심정적인 일치점을 마련한다는 것은 서구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것임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런 문제들을 앞에 놓고 여러분들을 어떻게 인도하느냐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할 수 없이 선생님이 선두에 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겁니다. 미국에 있는 젊은 사람들한테 지지않고 선두에 서서 지도자가 되고, 또 그 사람들과 호흡을 맞출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면서 강력히 추진시키려면, 선생님이 젊은 사람들 이상의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거라구요. 그러나, 여러분이 선생님의 나이를 알지만 나이 50이 넘고, 지금은 만 53세가 지났는데 이제부터는 내리받이라구요. 그러한 입장에서 무리를 하고 있는 거예요. 무리를 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 여러분의 입장과 바꿔서 얘기한다면 미국에 대해서 불평할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내가 제일 불평해야 할 텐데 도리어 아무것도 아닌것들이 불평을 한다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내가 이거 하는 것이 한국을 위한 것도 아니고 나를 위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을 위한 것인데….

역사상에 그러한 입장에 서 가지고 이 나라를 위해서 그러한 불평을 받으면서라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있었느냐 하는 것을 쭈욱 생각해 봤다구요. 그렇지만 이것이 어느 기간이 가게 되면 알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또 이러한 사상이 절대 필요하다고 느껴 이것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가 멀지 않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 하나의 희망을 갖고 일을 계속하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