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집: 본향으로 돌아가자 1986년 09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40억 인류의 신음을 치유할 수 있" 건 하나님의 사'뿐

이러다가 보니…. 몇 시간 되었나? 벌써 한 시간 되었구만. 40분, 50분이 되었구만. (웃음)

그렇기 때문에 남자로서 완전히 천하를 대신해서 '나는 남자다' 하고 호령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밑판으로 하고 남자로서 설 수 있는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사랑의 터전 위에 선 사람 아니고는 그럴 수 없다 이겁니다. 여자도 그래요.

여러분들, 남자나 여자나 훌륭한 아내, 훌륭한 남편을 얻고 싶지요? 「예」 (웃음) 이제는 시집 다 가고 늙은 구새통이 다 되었는데 뭐 '예' 해? 그거 누가 좋아하지 않는다구요. (웃음) 그러나 마음은 늙지 않았지요? 「예」 총각들 보고 처녀들 보면, 나와의 거리가 얼마나 머냐 하면 한참 다르게 멈니다. 그렇지만 암만 어린 처녀 총각들을 보더라도…. 나도 칠십이 되어 오지만 18세 소년의 마음이 그냥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무시하지 말라구, 이놈의 자식들! (웃음)

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할머니들, 그렇지요? 할아버지들도 그렇지요? 나이 많은 양반들은 모두 내 편이지요? 「예」 '예' 하고 대답 안 한 사람들은 미친 것들입니다. (웃음) 물어 보면 대답을 해야 정상적이지, 대답 못 하면 미친 것들이지 별수 있어요?

자, 문제는 그래요. 근원적인 전통, 원인적인 전통! 대한민국도 '아, 대한민국의 전통적 사상!' 하는데, 그 전통적 사상이 우주를 움직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뿌리를 근거로 한 전통적 사랑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 전통적 사랑에 가 있으면 우주의 사랑과 일치될 수 있겠는데, 우주의 근본 사랑과 일치된 전통적 사상, 전통적 문화배경을 가진 그 문화가 오늘날 타락세계에 있느냐 이거예요.

대한민국이 5천 년 문화를 자랑하면 뭘하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타락한 세계의 속된 문화예요. 이런 말 하면 욕할는지 모르지만 타락한 속된 문화다 이겁니다. 언젠가는 꺼져 버려야 할 문화입니다. 없어져야 할 문화예요.

아무리 서구사회의 기독교문화라 하더라도 그 기독교문화가 세계를 사랑으로 하나 못 만드는 이상 꺼져 가야 됩니다. 중국의 문화, 인도의 문화, 무슨 유교, 불교 등 종교 배경을 중심삼은 4대 문화권을 자랑하지만 그 문화의 기준이 하나님의 참사랑과 일치되지 않는 한, 일치되지 않으면 현재 남아진 문화의 시설 전체는 전부 다 무너져야 되는 것입니다. 끝날이 되거들랑 그것이 다 무너질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모든 인류에게 '너는 참된 고향을 가졌느냐?' 하고 묻게 될 때 '아, 난 참된 고향을 못 가졌소'라고 하는 겁니다. 자기 집안을 중심삼고 모든 고향산천이 하나되고, 마을과 고을이 하나되어 가지고 우리 움직임을 찬양할 수 있는 환경이 못 되었다 이거예요. 전부 다 분립되어 가지고 담이 막혀 서로서로 갈래갈래 싸우고 치고 때리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 형을 볼 때 우리가 이상적 본향이라고 할 수 없는 그 본향을 전부 다 갖고 있다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더라도 남북이 갈라져 싸우고, 야당 여당이 싸우는 큰일이 벌어졌다 이겁니다.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조국이 어디 있느냐 할 때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조국이라는 것은 분단된 조국이요, 분립된 패당 싸움에 신음하고 있는 조국인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의 우리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참된 국민이 되고 싶어하는 본연의 마음은 그걸 원치 않는데 환경은 그와 같은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어찌할꼬?

이 벽에 부딪혀 가지고 신음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누가 지도해야 될 것이냐 이겁니다. 주권자는 천년 만년 해먹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 될 것입니다. 정도(正道)를 가야 됩니다. 그 정도가 무슨 정도냐? 자기 여편네보다도 나라의 국민을 사랑하고, 자기 자식보다도 나라의 국민을 사랑할 줄 아는 주권자가 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없습니다. 그러니 그것은 꺾여 나가는 거예요.

우리 본심은 자기 일족보다도 일국을 사랑해야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국보다도 세계를 사랑해야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보다도 대우주를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인간은 가르치지 않아도 알고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은 큰 것을 찾아가는 거예요. 더 큰 것, 더 확실한 것, 더 완전한 것을 추구하는 겁니다. 그 완전한 것이 자기 것이 아니예요. 우주를 포괄하고 남는, 전체를 포괄하고 남는 그 이상의 완전한 것을 추구하고 있는 우리 본심의 욕구는 불변입니다.

시대는 변천해도 우리의 욕망은 더 커 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혜가 있으면 있을수록 그 욕망 충당을 위하여 행동하는 이 사악된 세계를 우리는 직시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는 무슨 보약, 무슨 주사침이 결여돼 가지고 이렇게 되었느냐 이거예요. 참사랑이 결여된 거예요. 참사랑의 주사침이 필요하고 참사랑의 보약이 필요한데, 그 참사랑이 어디로 오겠어요? 여러분의 조상으로 올 수 있으면 벌써 왔을 겁니다. 오늘날 세계를 염려하는 성인의 가르침을 통해서 올 수 있으면 벌써 왔을 겁니다.

사랑 자체를 이론과 논리적 기준으로 해명할 수 없습니다. 사랑 자체가 찾아오고, 사랑 자체가 근본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자리를 어떻게 찾아가느냐 하는 것이 20세기 말기에 있어서의 40억 인류의 신음상인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신음상을 무엇으로 해소할 것이냐 이거예요. 그것은 본연의 사랑만이, 하나님의 사랑만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 사랑은 이 우주가 환영하는 사랑이기 때문에 내가 우주를 대할 수 있는 개인이 되어야 되고, 우주를 대할 수 있는 가정이 되어야 되고, 우주를 대할 수 있는 국가가 되어야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