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집: 인류의 결실 1962년 10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6 Search Speeches

도의 길은 자기부정의 길

그러면, 오늘날 이 때는 어떤 때냐? 큰 물결이 부딪쳐 가지고 여기에 하나의 물결이 첨부해 들어올 수 있는 끝날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끝날이 되어 있는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지상에서 소동하고 있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사조의 공포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조의 공포를 휘몰아 넘겨 가지고 한곳으로 몰아 치울 수 있는 그런 한때, 고기압적인 태풍권이 우리의 이 지구성을 내습할 수 있는 날이 와야만 합니다.

왜 그러냐? 이는 타락한 후손이니, 옳지 못한 씨들이니 걷어치워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라지가 나오고 곡식이 나온다는 가라지가 나오고 곡식이 나온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생각하게 될 때, 본래는 곡식을 심었는데 사탄이가 이것을 가라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있는 모든 패들은 가라지패들입니다, 가라지패. 섭섭하지요? 그렇다고 욕은 아닙니다. 다 같은 사정이라구요. 섭섭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단 말이예요. 분하고 원통해요! 그 사람이 누구예요? 이게 6천 년 동안 타락의 후손이 되어 그의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혈통적인 주식회사입니다. 종합체예요. 이놈의 눈깔, 이놈의 배통. 우리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해 나가야 됩니다.

내 몸 가운데 있어서는 가라지 요소가 얼마나 있느냐? 곡식이 되지 못하는 가라지 요소가 얼마나 있느냐? 이 눈깔을 우벼 내! 우벼 내 가지고 옳은 눈을 해 박으면 될 텐데 말이예요. 우려 내 버리고 말면 그것은 망하지만 우벼 내 가지고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갖다가 박아 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야, 그러면 손을 잘라 버려라! 김현철이, 그놈의 눈을 빼버려라! 그런 타락의 후손 눈깔은 빼 버려라 이거예요. 사탄의 사촌 눈깔은 빼 버려야지! 안 그래요? 아주머니들, 우리 아가씨들도 그걸 생각하라구요.

이놈의 주먹, 이 핏줄로 말하면 살인 강도의 핏줄도 들어가 있어요. 여러분, 뭐 뻔뻔스럽게 다니는 사람과 감옥소에 들어간 사람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요. 나도 형무소에 많이 다녀 봤지만 그 사람들과 같이 누워서 자게 되면 오히려 더 다정한 거예요. 그 사람들은 어떤 것을 한가지 생각하면 죽을 때까지도 목숨을 걸고 그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별반 차이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세계에 죄가 있다면 그 모든 죄의 원천지예요, 원천지. 우리 선조가 무슨 원수 들이었겠노? 뭐 인간끼리만 원수라면 좋아요. 그까짓 거야 암만해도 좋지만 하나님을 대하여 원수가 된 것이니 얼마나 비참해요? 당장에 벼락을 맞아 죽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 고마운 거예요. 여러분이 그러한 `나'라는 것을 자각해야 됩니다. 내가 옥토로 될 수 있는 자신이 되어 있느냐, 못 되어 있느냐? 이 거짓패야!

이렇기 때문에 도의 길은 모가지 자르는 길이예요. 이 몸을 쳐라!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도는 출발하는 거예요. 긍정이아니라 부정, 부정 중의 부정이예요. 얼마만큼 부정이냐? 부정의 도수가 강할수록 고차적인 종교예요. 나중에는 심정문제까지…. 자식도 몰라본다구요. 뭐 처자도 없다구요. 혼자 살라는 그 경지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최고의 심정세계까지 부정하고 나서야만 최고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지요? 그건 부정할 수 없는 거예요. 김인철, 그렇게 되어 있지? 「예」

그런데 보면 말이예요, 생각해 보면 본래 가라지가 안 되고 참 곡식이 되어야 할 내 한 자신의 본성, 내 자체를 두고 볼 때에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그 손을 보고 귀여워하고 말이예요. 여러분들도 애기를 길러 보면, 아주머니들은 잘 알 거예요. 애기를 낳아서 길러 보면 뭐 눈이 찢어지고 병신 자식이들 그저 뼈가 아파 가지고 `우우, 흥흥' 하지요? 이 손이 왜 하나님의 원수의 자리에서 생겨났느냐 이거예요. 이 몸뚱이가 어찌하여 지긋지긋한 그 심판대 앞에 나서야 되게끔 만들어 놓았느냐? 그렇게 되어야 되느냐? 이게 타락의 미궁지예요. 타락의 함정입니다. 이 함정에서 오늘날 30억 인류는 허덕이지만 이 함정에서 탈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함정에서 탈출하라! 오늘날 세계의 30억 모든 인류는 경계선권 내에, 철조망권 내에 사로잡혀 있으니 조그만 애착심이라도 가져 가지고 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 끊고 도주해라, 도주. 그렇기 때문에 도인들은 일반 세상생활, 인생항로에 있어서 도주자들이예요. 이렇게 말하면 쉽지요? 알아 듣지요? 딴 말은 하지 않더라도. 도인들은 무엇이냐 하면 사탄세계의 철조망 가운데 사로잡힌 포로들이예요. 포로니 지긋지긋해요. 밥 한술 먹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자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손만 까닥해도 도주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신앙자의 태도로는…. 그것이 신앙자의 태도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생활 해 보면 잘 알 거예요. 실감이 날 것입니다. 하루 세 끼 밥은 못 먹더라도 살길이 없느냐? 어떻게 돌파하느냐고 자나깨나 사무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길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 도의 길이요, 도주하지 말라고 외치는 것이 하나님의 사정이 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사정은 어떤 사정이냐? 철창을 끊어 버리고 들어가서 다 채찍으로 몰아냈으면 좋겠는데, 안 된다는 거예요.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으니 인간이 이것을 타고 넘어 나와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붙들어 줄 수 있는 천리의 원칙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할수없이 이 철조망을 끊고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류는 허덕이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