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집: 금후에 우리가 해야 할 일 1972년 05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75 Search Speeches

신앙의 주체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한국

여러분은 앞으로 급격하게 충격적인 한탄이 찾아올 날이 있을 것을 두려워해야 된다구요. 세상일이라 하는 것은 매정한 것이예요. 뭐, 선생님 바라보고 좋다고 그러다가 선생님이 날아가면 어떻게 할 거예요?

이제는 선생님의 연령으로 보아도 그래요. 선생님이 만 60세가 되는 해에 제 3차 7년노정이 끝난다구요. 알겠어요? 이 기간에 역사를 뒤넘이 치는 거라구요. 두고 보라구요. 2천년 이스라엘 역사를 오늘날 통일교회 20년 역사로 선생님 1대(一代)를 중심삼고 재탕감복귀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탕감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탕감복귀하는 역사적 운명을 거쳐 나가기 때문에 맨 나중에는 홀로 남는 자리에 서 있지만, 나만 남았다 하는 자리에 서 있지만 그 고개를 넘어설 때는 거기에서부터 승리를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길을 지금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세계적으로 전부 다 이렇게 됐는데 …. 외국식구들이 여기에 왔다가 돌아가서는 전부 평한다구요. 선생님이 구보끼에게 '너, 한국에 갔다 와서 느낀 것이 뭐냐? 하고 물으면, 선생님 보기에 아주 뭐, 평을 어쩌면 그렇게 잘 하는지…. 이 녀석, 그것 참 책임자 되겠구나 했습니다. 구보끼가 평을 하기를 '36가정의 아담 가정인 첫째 가정은 어떻고, 둘째 가정은 어떻고, 세째 가정은 어떠합디다. 72가정의 이런 사람은 이렇고, 현재 어떤 가정은 이렇고, 777가정은 어떻습디다' 전부 다 결론을 짓고 있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졸고 있고 안 하고 있지만, 세계인들은 벌써 다 평하고 있다구요. 그래 가지고 '나는 한국에서 왔소'라고 큰소리하지 말라구요. 선생님은 민족주의자가 아니예요.

재림사상이라는 것은 하늘나라의 심정을 중심삼은 것입니다. 내가 일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인정(人情)은 국가 한계 이내에 미쳐지지만, 천정(天情)은 국가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은 전부 세계주의자인 것입니다. 예수도 세계주의자요, 석가도 세계주의자요, 공자도 세계주의자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세계 만민을 그 품에 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늘은 세계적이예요. 국가를 넘어선 자리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천정의 기대입니다. 알겠어요? 다시 말하면, 악주권에 승리한 선주권 시대에서부터 천정이 지상의 인정과 합하는 터전이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따라왔지만 국가적 승리의 기반 위에 서서 천정의 인연을 갖추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천정을 따라가는 사람은 천정으로 남아지는 것이요, 인정을 따라 가는 사람은 인정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지금이 그런 때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좀 섭섭하지요?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섭섭하지 않습니다」섭섭하지 뭐! 이것 보라고요. 대답이 확실하게 '섭섭하지 않습니다' 해야 할 텐데, 그것은 입안에서 놀고 있는 대답 아니예요?

하나님은 세계를 복귀하는 데 있어서 못난 자식을 희생시켜 가지고 복귀하는 법이 없더라는 거예요. 알겠어요? 못난 사람이 아벨 되는 법이 없어요. 세계적인 이런 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아담 국가로서 세계적인 아벨이기 때문에. 아벨 국가의 권위와 위신을 가진 여러분들이 이 세계 국가 앞에 못나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결론이 딱 나오는 거예요. 다른 국가보다 못해 가지고 되겠어요? 순회사들, 손 들어봐요. 손 내려요. 못해 가지고 되겠어요?「안 됩니다」안 돼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주체국이 못해 가지고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안 됩니다」그러므로 이제 여러분들은 '뭐, 돈이 없기 때문에 못 합니다, 돈' 이런 수작은 그만두라구요. 풀뿌리를 캐 먹으면서도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최후의 고비이니만큼, 이 싸움은 어떻게 하든지 동료들 앞에 부끄러움이 되고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겨울에 홑잠바를 입고라도 싸워서 그들 앞에 빚을 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생님이 세계적으로 전부 빚을 주고 왔지요. 알겠어요? 선생님이 이번에 전부 다 남에게 주고 왔는데, 여러분들도 남에게 줄 수 있는 터전을 닦아 나가야 되겠습니다.

자, 주체국이 빚을 져야 되겠어요, 안 져야 되겠어요?「안 져야 됩니다」빚을 질래요, 안 질래요?「안 지겠습니다」안 질래요?「예」무엇을 가지고 안 질래요? 무엇이 있어요? 건달 손, 흉년 바람에 아주 버릇이 사나와진 손밖에 가진 것이 없다구요. 임자네들 손이 버릇이 좋아요. 딱하면, 교회 공공기물이 없어지고 어디가서 잘 훔쳐 쥐고…. 소위 간부들이 모였다는 자리에서. 그런 일 없어요? 총무부장, 있나, 없나? 전부 체제 개선을 해야 되겠다구요. 통일교회의 책임자들을 전폭적으로 체제 개선하지 않으면 낙후한 민족의 한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축복가정도 그렇습니다. 만약에 축복가정이 어떻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선생님이 다시는 책임 안 질거라구요. 내가 원칙적인 면에서 책임을 못했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아요. 뭐, 한국이 책임 못 하면 대번에 일본과 교체시킬 수도 있는 거라구요. 그대신 전부를 쓸어 버린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