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개척자 1971년 07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6 Search Speeches

통일교회를 책임질 사람

오늘날 통일교인들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내에 그런 통일교인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일교인이나 대한민국 내의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대한민국 내에서 벌어지는 비참사, 혹은 극복하기 어려운 수난길을 자기가 스스로 자신있게 처리하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는 세계적인 입장으로 출발할 수 있는 길이 약속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의 청년들 가운데 통일교회를 책임질 사람은 어떤 사람일 것인가? 통일교회의 청년들 가운데는 배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따라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겠다' 할 때 그 단체는 끝장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배우는 목적은 어디에 있으며, 따라다니는 목적은 어디에 있느냐? 자기가 잘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가 그것이 안 되는 날에는 도망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배우는 목적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것이고, 따라가는 목적도 세계에까지 가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목적이 아니겠어요?

따라가는 사람은 개척자가 아닙니다. 개척자라는 것은 선두에 선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이어받아 가지고 숭상하면서 가는 사람은 개척자가 아닙니다. 그렇지요? 역사가 없는 자리에서 역사를 창건해 나가는 사람이 개척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동기를 지니고 간다고 하는 사람은 개척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따라가는 사람이요, 본받고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따라가는 사람이 될 것이냐, 개척자가 될 것이냐? 여러분은 뭣이 될래요? 여기 여자들, 나이 많은 할머니들, 따라가는 사람이 될래요, 개척자가 될래요? 아들딸을 낳게 되면 개척자가 될 수 있는 아들딸을 낳을래요, 따라가는 아들딸을 낳을래요?

개척자는 역사가 없는 것입니다. 방향을 모르는 것입니다. 자기 자체가 역사요, 방향입니다. 자기가 그릇된 역사의 인연에 결부되게 되면 그 자신은 자연적으로 파탄되는 것이요, 방향이 잘못되어도 그 자신은 산산조각이 나서 그 생명의 밑바탕도 건질 수 없을 만큼 파탄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척자에게 신앙길이 있다면 그 신앙길은 절대적인 신앙길일 것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살 길을 찾기 위해 검불도 구원의 줄로 잡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개척자에게는 역사도 없고, 무엇을 본받을 것도 없습니다. 자기 자체가 역사요, 실체이며, 자기 자체가 승패의 결정을 마련해야 할 입장이니 얼마나 심각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개척자에게는 그런 길이 있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은 이제 그만큼 했으면 세상적으로 볼 때, 성공한 사람이라고 평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해야 할 보다 높은 차원의 일이 있다는 거예요. 과거와 현재에 개척자의 사명을 다했으면 미래에도 남아질 수 있는 자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개척자의 권위와 그 가치를 심어 놓고 가야 됩니다. 이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냐는 거예요. 심어 놓으려면 개척해서 씨를 뿌려 놓아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현실에 있어서 여러분 중에도 '통일교회가 뜻은 그렇지 않은데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개척자라는 말도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입니다. 통일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개척자의 사명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평하는 입을 가진 사람들은 개척자의 역사에 있어서 심판을 받아야 할 패들입니다. 얻어먹기 위해서 주둥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은 개척자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자기 일신의 행복을 위해서 끌려가는 패들은 열매가 필요할 때에는 추풍낙엽과 같이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여러분의 처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