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신앙의 표준 1971년 06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4 Search Speeches

영원히 남아지" 사람이 되려면

자기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자기 하나의 행복을 바라고 자기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사람은 자기를 중심삼고 끝나는 것입니다. 남을 중심삼고 움직이면…. 만일 내가 가정을 중심삼고 움직인다면 내가 쓰러지면 가정이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의 움직임이 친척이라든가 이웃 동네에 영향을 미쳤다 할 때는, 영향을 받은 종족이면 종족, 혹은 동네가 망하지 않는 한 영향을 미쳐 준 가정의 사상은 남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한 개인이 국가면 국가, 민족이면 민족 앞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상을 가지고 희생의 대가를 치러서 공인받을 수 있는 일을 했다면 그 국가와 민족이 망하지 않는 한 그 사상은 남아진다는 것입니다. 그 개인이 만일 세계 인류가 좋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상을 갖고 있다면, 그 개인은 위대한 사상가가 될 수 있는 것이요, 위대한 종교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사상이 세계적으로 판도를 넓혀 가면서 1세기, 2세기, 혹은 수천 년을 가더라도 남아지게 될 때, 그것은 반드시 새로운 사상으로 등장하는 것이요, 새로운 종교로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개인을 위해서 희생하고 개인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도 가정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고 노력하기보다도 종족을 위해서, 종족보다 민족을 위해서, 민족보다도 국가를 위해서, 국가보다도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제일 클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세계적으로 남아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그는 세계를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국가적으로 남아지고 싶다 하면 국가를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남아집니다. 애국자는 국가를 위해서 희생한 대표자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사상을 중심삼고 민족적으로 남아질 수 있는 생애를 살았다면, 그 민족은 그 사람의 사상을 민족사상으로 추대할 것입니다. 그 사상은 그 민족이 없어지지 않는 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 자신이 장구히 남아질 수 있는 공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개인보다도 가정을, 가정보다도 종족을, 종족보다도 민족을, 민족보다도 국가를, 국가보다도 세계를 위하라. 더 큰 것을 위해서 희생하고, 더 큰 것을 위해서 극복하라 하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개인이 완성되지 못했지만 가정완성을 위해 노력했다면, 개인이 개인적 표준에는 미달했지만 가정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개인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보다도 몇 배나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표준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도 가정의 표준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 가치는 몇 배나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보다도 도리어 가정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남아집니다. 개인은 망하더라도 그 개인이 세운 공은 가정 앞에 남아진다는 것입니다.

가정은 망하더라도 그 가정이 종족을 위해서 희생했으면, 그 가정은 미완성이 되어도 종족을 중심삼고 남아지는 것입니다. 종족은 망하더라도 민족이 남아질 수 있고, 민족은 망하더라도 국가는 남아질 수 있고, 국가는 망하더라도 세계는 남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 큰 것을 위해서 희생하고, 더 큰 것을 위해서 자기 일신을 투입하면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표준의 범위에 가까와지는 것입니다.

이걸 볼 때, '큰 분야에서 희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라'고 하는 종교가 고차적인 종교입니다. 고차적인 종교는 자기 민족만이 아니라 세계 만민을 위하는 종교입니다. 과거의 죄를 속죄하고 현실의 죄를 속죄해 가지고 미래에 죄 없는 세계를 만들자고 하는 겁니다. 그것이 세계적인 것입니다. 고차적인 종교일수록 세계적인 것입니다. 사상가도 국가, 민족을 위주로 하는 사상가보다도 세계 만민이 공통적으로 잘살 수 있는 사상을 가진 사상가가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이어야 합니다.

그럼 왜 세계적인 것을 바라느냐? 그것은 남아지기 때문입니다. 내 개인적인 것은 아무리 이루어 놓았다 하더라도 내 개인이 사라지게 되면 나와 더불어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고, 세계를 위해서 공을 들였다면 그것은 세계와 더불어 남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반드시 세계 가운데서 세계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그 섭리의 방향을 중심삼고 언제든지 상응할 수 있고 언제든지 상대적인 환경을 거쳐 나가는 사람은 표준에 일치될 수 있는 거리가 가까와지고 세계적 완성권에 미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이 되면 끝날이 될수록 어떤 시대가 오느냐? 끝날이 되면 될수록 세계의 표준이 일치화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표준이 세계적으로 일치화할 때가 올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일치될 수 있는 표준의 때가 되면, 어느누구든지 세계 사조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