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고향복귀와 일족해방 1988년 01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0 Search Speeches

지금은 말을 함부로 해서" 안 될 때

종교협의회가 있잖아요? 거기 장(長)을 해먹은 사람들을 보면 천주교 노기남, 그다음에 강원용, 그리고 청담스님 뭐 이런 패들이예요. 또 대학교 총장 해먹던 패들이고. 그 사람들은 그래도 교단 꼭대기에서 소리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번씩 다 해먹고는 이번에는 문총재를 모시자는 바람이 불었어요. '장들이 전부 추대하는데 아무리 유명한 문총재라 하더라도 이 말씀은 들어야지요' 하는데 '노' 했습니다.

왜 '노' 했겠어요? 보라구요. 내가 남북통일을 하는 데 정성을 다하기도 바쁜데, 무슨 종교협의회 회장이 되어 똥 싸고 뭉개고 그래야 되겠어요? 그런데는 마사가 많아서 가면 뭐 문총재가 어떻고 어떻고 할 거예요. 국민연합에 돈을 그렇게 많이 썼으니 종협에도 일억쯤 달라면 주겠지 해 가지고 안 주면 별의별 마사가 다 나는 거라구요. 내가 왜 그런 시시한 마사날 일을 해요? 그래서 내가 못 한다고 그랬어요.

원래는 종단장이 그런 것을 하게 돼 있는데, 유명한 문총재가 못 하겠으면 교단장 이름으로 내역을 써 가지고 대신자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지금 이재석이가 그 감투를 쓴 거라구요. 그래서 지금 종교협의회 회장이 떡 되었다구요.

내가 그 녀석에게 말하기를 '옛날에 회장 해먹던 녀석들, 전부 불알을 졸라매고 상투 끈을 졸라매겠끔 해라!' 했더니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더니, 어제 저녁에 와서 하는 말이 '내가 종단장이 됐으니 발이 필요합니다' 이래요. 그게 무슨 말이예요? (웃음) 그게 무슨 말이예요? (웃음) 「차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놈의 자식, 물들었구만! 복귀섭리의 노정에서 뜻을 이뤄 나갈 사람이 '하나님, 내가 차를 타고 다녀야 되겠소' 이럴 수 있어요? 얼마나 기분이 나빴는지 몰라요. 떡은 줄지 말지인데 김치국부터 먹겠다고?

여기에 데려왔더라면 여러분에게 교육할 재료로 써직을 텐데…. '뭐 발이 필요해? 네 이놈, 발을 잘라라. 이게 발 아니야? 그런데 또 발이 필요해?' 이랬다구요. 쓰다 판 차가 있지요, 중고차? 그거 한 700불이면 살 거라구요. 그거 사 주는 거예요. 싫다고 하면…. 필요하면 그거 타라 이거예요. 통일교회에서 제일 헌 차가 있으면 모집해다 그걸 줄 거라구요. 말 안 했으면 내가 제일 좋은 차를 사 주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가만히 보고 있는 거예요.

이 통일교회 패들, 이 얘기 듣고 이 가운데에 소문 내는 사람이 있을 거라구. (웃음) 어디 내 귀에 들어오나 보자구. 이번에도 내가 뭘 하는데 내가 신문에 공고하라고 말하기도 전에 소문을 내 가지고 똥껍데기를 뒤집어씌워 놓았다구, 이놈의 자식들이. 이제 어디 나가서 소문내지 말라구. 알았어? 「예」 워낙 반대받고 억울하고 그러니까 우리 자체 내에 뭐 있으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알아요. 그렇다고 자랑 함부로 하면 안돼요. 선생님이 말 한마디 잘못하면 이 나라가 망하고 흥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예」

사장이라는 녀석이 말이예요, 내가 조선소 때문에 목포에 간 적이 있었는데, 하는 말이 선생님이 조선소를 사러 목포에 가서 중공문제에 대해 뭐 어떻고 어떻고 하는 거예요. 여러분은 모르지만 차 안에 있는 텔레폰은 무전기와 마찬가지예요. 북괴에서는 이런 것을 전부 청취한다구요. 저명인사들이 타고 다니는 차 번호까지 다 알아 가지고 그러는데, 거기서 그런 수작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저 꼭대기가 뒤집어진다구요. 이 통일교회 귀신 같은 것들, 그러다가 떼 가는 거예요. 대번에 갖다 처넣는다구요.

뭐라고 하면 전부 다 스파이 신호를 통해 북괴에 가는 거예요. 그런 것을 모르고, 세상을 모르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래서 야단이 벌어진 거예요. 제발 그러지 말라고 내가 통고를 받고 있다구요.

내가 조금 전에 무슨 이야기 했어요? 「목포…」 그 전에 무슨 얘기했냐구요? 「종협회장 발 이야기요」 그래, 그거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어요? 「예」 이놈의 자식들, 소식 들으면 선전하라구. 선전할 거야, 안 할거야? 「안 하겠습니다」 또 이재석이 귀에 들어가서 나한테 그런 얘기가 다시 들어오는 날에는 내가 전부 조사해서 후려갈길 거라구. 알싸, 모를싸? 「알았습니다」

함부로 입을 놀리면 안 됩니다. 주객이 전도될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나라를 거느리는 데는 복잡다단하고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비밀이 많아요. 발표하더라도 천 갈래 만 갈래 계열적인 발표가 필요한 것입니다. 기반을 닦고, 나라가 움직일 수 있는 체제를 갖춰 놓고, 살아 남아서 같이 동작할 수 있는 그런 자리에 세워 놓고 발표하는 거예요. 그렇게 국가의 움직임을 발표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대변인이 있잖아요? 대변을 잘못하다가 감옥에 들어가는 거 알아요?

그래, 발 달라는 거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선생님한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먼저 물어 봐야지요. 일년이라도 그냥 걸어 다니라고 하면 걸어 다녀야지. 남들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유종영이! 「예」 차 타고 다니나, 걸어 다니나? 「지금은 타고 다닙니다」 그거 징발하자, 징발. (웃음) 거 징발하면 되겠어, 안 되겠어? 「지금은 안 되겠습니다」 저 따위 자식이 있으니까 안 되는 거야. 이놈의 자식! (웃음) 내가 사줬으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옛말에 주었다가 다시 뺏으면 뿔 난다고…」 (웃음) 주었다가 뺏는 게 아니라구. 더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는 건 빼앗는 것이 아니고 돌리는 거예요. 돌려서 올라가면 됩니다. 복귀의 뜻이 그렇잖아요?

앞으로 나한테 허락받지 않고 소식도 없이 미국 간 녀석이 있으면 그 차 징발이라구. 협회장! 미국 간 녀석 있어? 미국에서 온 교회장 가운데서 말이야. 「여기에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온 교구장들 있잖아?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아직 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이 녀석이,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이름도 적었는데 하나도 없다구?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