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승패는 순간에 결정된다 1967년 12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그리워하" 사람

삼천만 민족을 안고 모든 사탄을 물리치겠다는 각오로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있느냐?

개인보다도 가정, 가정보다도 종족, 종족보다도 민족, 민족보다도 세계 전체를 복귀해야 하는 하나님의 입장이 얼마나 심각하시겠는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삶은 그림자, 즉 허풍선에 지나지 않는다.

통일의 이념을 위하여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사람들이 많다. 선생님은 이들에게 빚지지 않으려고 한다.

일본의 청년들 중에는 뜻을 위해 순교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이 뜻을 몰랐다면 죽을 수 없었을 것이다. 뜻을 이룸으로써 그들의 죽음에 대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

집은 아무 것도 아니다. 집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웃을 수도 있고 울 수도 있는 그런 사람, 그런 가정이 문제인 것이다.

전체 역사를 탕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천하를 굴복시킬 수 있는 승리자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내 모습은 비록 초라하지만 내가 한번 웃을 때는 만국이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천하를 통일한 어떤 영웅보다도 위대한 사람이다.

복귀섭리로 보아 이것이 마지막 뜻이라고 생각한다면, 순간 순간을 심각히 여기는 자신이 되었는가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세상에 휩쓸려 다니는 자세로는 안 된다.

한번도 심각한 자리에 서지 못하고, 한순간도 심각한 순간을 갖지 못했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사람이다. 그러한 순간이 문제이다. 자신을 놓고 세상이 좋아하는 비율과 세상이 싫어하는 비율 중 어느 쪽이 더 큰가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얼마나 천지공법을 잘 지키고 천지가 공인할 수 있는 자리에서 살수 있는가? 죽음에 임박해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느냐고 자문했을 때, 생애를 통해서 선하게 살았다는 마음이 60%를 넘지 않으면 지옥행이다.

몸은 제한을 받더라도 마음은 제한받지 않으려는 투쟁의 역사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늘과 땅, 역사와 현실, 그리고 후손을 대해서도, '나는 해방이 되었노라. 그러니 나의 전통을 이어받아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순간을 갖지 못했다면 그는 용서없이 지옥행이다.

제일 큰 산과 강과 아름다운 지역을 자랑하는 국가라 하더라도 그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심정과 일치하지 않고 사탄과 일치한다면 과연 하나님이 좋아하시겠는가 ?

탕감복귀노정을 걸어가는 사람은 한순간도 마음 놓을 수 없고 잠을 편히 잘 수 없다. 길을 가더라도, 밥을 먹더라도 바쁜 것이다.

생각해 보면 통일교회의 21년은 지루했다. 그러나 선생님보다 6천년을 섭리해 오신 하나님은 더 지루하셨다. 일년 중의 장마나 진눈깨비 같은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선생님은 이 통일교회의 마루턱을 올라올 때마다 옛날의 심정을 돌이켜 보며 오늘 무엇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한다.

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온 힘을 모아 정성들여 기도하는 사람을 보면 선생님은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양단 치마를 입고 노래를 부르며 앉아 있는 사람보다 정성을 들이는 사람을 더 원하신다. 담요를 걸쳤으면 어떻고 무릎이 보이면 어떠한가. 그의 정성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선생님은 그런 사람이 그리워서 하나님께 기도한 적도 많다.

21년노정 중에서 하늘을 반역한 자들을 자를 것인가를 놓고 기도하다가 중단한 일이 있다. 이 길을 가다가 못 간 사람을 불러 놓고 물어보면 그들에게도 변명할 내용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는가?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도 변치 않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제 2의 천국을 만들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여러분은 어디로 갈 것인가? 통일교회를 떠나서 어디로 갈 것인가? 지금도 시간은 째깍째깍 가고 있다. 그 어떠한 경우보다 더 초조하다.

여러분들은 선생님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니다. 얼굴은 여러분과 다를 바 없다. 다만 하나님의 한을 알았으니 그 한을 풀어 드리고 또한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모인 것이다.

전도를 할 때 생사를 결하는 판가리 싸움을 한다는 심각한 마음을 가지고 해보라. 생사의 판가리는 순간이 중요하다. 순간 순간의 신앙이 모여서 하루의 신앙 생활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