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만남 1981년 04월 1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7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저는 본부인 청파동 교회의 단상에 섰습니다.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이 시간도 스승이 있는 곳을 항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이곳에 오기를 고대하는 무리가 많은 것을 나는 보고 또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정성들여 기도하는 그 마음 가운데는 선생이 간 그 길 이상의 수난길을 대신해서 세계를 넘어 당신을 만나는 그 한 자리를 그리워할 수 있는 마음이 있사오니, 이 시간 같이 여기에 참석한 자들과 더불어 그 마음에 어리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아버님, 오늘은 이달을 맞이하여 세번째 맞는 안식일이 되옵고, 또한 이날은 이 나라에 있어서 잊혀질 수 없는 4·19의거의 기념의 날도 되옵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이런 환경은 시공을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파급되는 모든 파문이 그들의 마음속에 영향을 미치게 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자활과 자주의 생명권을 지녀 가지고 당신을 향하여 달음질쳐 갈 수 있는 은사를 같이 부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이 시간 축복하시옵소서. 처하여 있는 내 자신이 엄숙하신 당신의 존전에 서 있는 스스로를 살피면서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내 몸은 어디로 향하는가. 몸과 마음의 자체가 어디에 머물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러면서 높고 귀하신 당신 앞에, 깊고 넓고 높으신 당신의 사랑의 품에 품기려는 순진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당신을 흠모하며, 당신 속에서 기쁨의 반영의 실체로서 잊혀질 수 없는 하나의 아들과 딸이 될 수 있는 모습을 그리워하며 이 시간에 모였사오니,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한국에 있는 전식구들, 일본에 있는 전식구, 미국 그리고 127개 국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 더더우기나 수난 가운데 있는 자들이 있으면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어려울 때에 지키시고 낙심할 때에 권고하시던 당신이 있는 것을 아는 자들은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인 줄 알고 있습니다. 부디 이 시간 살펴 주시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기나긴 역사노정 위에 내 한 생명의 존재를 세워 놓고,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와 같이 스스로를 자랑하고 스스로를 심으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가치적인 대상의 실체로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즉각적인 면에서 느끼지 못하였던 자신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높고 귀하신 아버지의 가치적인 상대 실체라고 스스로를 느낄 수 있는 자각된 자리에서 아버지의 품에 품길 수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한국의 정세를 아버지께서 맡으시옵소서. 안팎으로 모든 전체의 환경을 당신이 살피시고 금후에 가야 할 한국의 방향을 당신이 설정하시옵소서. 그리고 위정자들이 당신의 뜻 앞에 일치될 수 있는 길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게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불철주야 기도와 더불어 이 민족과 이 세계에 연결될 수 있는 하나의 시대적인 사명을 할 수 있게끔 하여 주시옵고, 민족적 책임을 다 해내는 대한민국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라를 위함에 있어서 자중하고, 세계 사조의 가는 길 앞에 있어서 정도를 살펴 갈 줄 아는 젊은 청소년들이 되고, 학생들이 되고, 국민들이 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를 이 시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한국 땅 이곳을 향하여, 전세계 통일의 무리들이 부모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마음으로 통곡하면서 만남의 기쁨을 갖고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있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당신의 마음에 기억될 수 있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흠모하는 심정에 사무친 모든 자녀들을 그 어떤 환경과 역경과 처지에 있든지 당신이 주관하시고 인도 하시옵소서, 오늘이 기쁘신 한 날이 되고, 축복의 은사와 더불어 생명의 인연을 다짐 지을 수 있는 이날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길 바라옵니다.

오늘 당신의 이름을 가지고 모인 전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종교 지도자들 위에, 그리고 저 먼 가운데서 내일의 희망을 바라며 당신의 사랑의 자리를 만남으로서 추앙하는 모든 신도들 위에 공히 당신의 손길을 펴 주시길 간절히 부탁합니다. 오늘의 모든 것을 감사하며 금후의 전체를 맡기겠사오니 주도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뭇 자녀들을 이 시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스스로를 고이 당신의 존전에 현현시킨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품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