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집: 본연의 가정 1990년 11월 1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8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한국에 와서 저주밖에 나올 수 없는 이러한 환경을 바라보게 될 때 하나님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잊고 뒤로 돌아서면서 사랑하라고 권고하지 않을 수 없는 아버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참으로 불쌍한 아버지인 것을 알았습니다.

하늘의 분부 말씀을 받아 비장한 각오로 고향 땅을 떠나면서 천하통일을 선언하던 날 이후 오랜 세월이 갔지만 어제같이 생각되옵니다. 사랑길을 찾아 헤매는 자들의 과거지사는 역사가 아무리 멀고 멀더라도 순간권 내에 있는 것을 느끼듯이, 먼 생애의 젊은 청춘시대, 혈기가 왕성하고 의기가 사무쳐 충천한 그 시대를 70이 넘도록 달려왔지만,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어 쉴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할 적마다 언제 당신 앞에 가야 할 것을 생각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다시 회상하면서 서글퍼질 때가 많습니다.

이런 나이에 남북의 통일을 보지 못한 원한이 맺혀 있음을, 당신도 그렇고 이 자식도 그렇고 통일가 전체, 축복받은 가정 전체가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약속하신 대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알고 있지마는 저희들이 충성의 도수를 가함으로 말미암아 이 기간을 단축시켜 북한 땅, 지상지옥 같은 그 세계를 해방시켜야 되겠습니다. 우리 형님이요, 동생이 되는 이들을 품어 하나되지 않고는 이 나라에 천국 기지를 놓을 수 없다는 엄숙한 사실을 아는 저희들, 천년 사연을 하루 생활 가운데 소화시키려는 애달픈 마음 가지고 몸부림쳐야 할 자기 자신들의 입장을 발견하게 될 때, 불쌍하지만 이것이 내가 처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위하여, 재창조의 섭리를 위하여 투입하면서 애달픈 사연을 스스로 위로하는 아버지의 사정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자리에 저희들이 선 것을 감사히 여기면서, 내일을 오늘같이 한 달을 오늘같이 천 년을 오늘같이 살겠다는 갸륵한 자녀의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게끔 축복을 베풀어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소수의 무리를 거느리고서 엄청난 역사적인 사명을 규합하여야 할 역사적 소명이 있고, 그 사명을 해야 될 내연과 목적이 그 종착점에서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바쁜 생애를 또 다짐하고 가는 세월을 한으로 보내고 환희의 심정을 가지고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바쁨이 천리길을 가기 전에 만리길을 달려갈 수 있는 마음을 모시고 가겠다고 몸부림치는 불쌍한 무리라도 되어야 된다는 사실을, 이 시간 쌍수를 들어 맹세한 아들 앞에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말씀과 더불어 오늘 출발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역사시대에 오늘의 말씀이 심판의 조건으로 남지 않게끔, 온갖 정성에 정성을 다하고 충성에 충성을 다하여 이남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이북 땅을 향하여 누구보다도 애절하게, 가인을 사랑하라는 도리를 배운 거와 마찬가지로 이북 땅의 사람들을 이남의 그 누구보다, 자기 아들딸보다 자기 일족보다 더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시옵소서. 그렇지 않고는 남북한에 막힌 모든 담을 헐 수 없다는 사실을 여기에 모인 무리들은 알고 있사오니, 남북을 동원하여 그런 방향으로 수습할 수 있는 책임 소행을 하늘로부터 분부받았사오니, 그 사명 수행 앞에 경거망동하는 불신풍조를 남기는 무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엄숙히 내일의 기약을 다짐하면서 오늘 이 시간 이 천년사를 기약하는 하나의 조건을 남길 수 있는 제물적 사랑의 기틀이 마련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 나라 통일을 선포한 지 일년이 다 되어 옵니다. 이제 올해도 40여일 남았습니다. 이 기간에 아버지께서 이들을 고이 다듬어서 미래에 내 나라의 통일이 세계통일의 기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숨가쁜 결의를 다짐하여 전진적 자기의 발자국을 재촉할 수 있는 주체적 용사가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날과 그 때에 부끄럽지 않는 모습들이 되어서 본연의 가정을 이루어 가지고, 천국의 기지를 자기 혈족과 더불어 만들기 위하여 각처에 있는 자기 자신들의 가정과 종족을 중심삼고 평면적인 공동 목적을 중심삼아 각자의 경쟁노정에 선 것을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늘을 위해 효자의 도리, 충신의 도리, 성인의 도리, 성자의 도리를 힘입어 갈 길을 다 가겠다고 몸부림치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들이 가는 길 앞에 나를 보호하듯이, 나를 축복하시고 인도하시듯이 같이 동행 동보해 주시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전체를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