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집: 선악의 분리체 1980년 11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08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존엄하시고 지존하신 당신의 존전에 머리를 숙여 순응하는 어린 자녀들의 그 마음, 당신을 흠모함과 더불어 깊은 동경을 하고 있는 갸륵한 그 마음 위에 당신의 사랑의 깃발을 내려 주시옵소서.

오늘은 1980년 11월 2일, 이달 들어 첫번째 맞는 안식일이 되옵니다. 1980년초부터 지금까지 10개월을 지내고 새로운 달을 맞이하여 이해의 두 달을 남기고 있는, 새로운 고개를 넘고 1981년도를 준비할 단계에 처해 있습니다.

얼어붙었던 동산의 새로운 싹이 봄을 맞아 소생의 햇빛을 맞는 거와 마찬가지로, 사망의 세계에 고착되었던 저희 마음의 동산 위에 당신의 사랑의 햇빛을 비추시사 새생명이 내 자신 깊은 속에서 싹틀 수 있게끔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그날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을 아시는 아버님, 이 시간 찾아 주시어서 춥거든 당신이 덮어 주시옵고, 마르거든 물을 주시어서 키워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아침에 당신의 긍휼과 사랑이 여기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개체의 모습이 불완전함을 느끼면 느낄수록 당신의 뜻에 대한 흠모의 마음이 간절해야 될 것을 저희들은 추구하옵니다. 나날의 생활을 통하여 스스로를 개척하고, 전진적인 가치와 당신의 섭리의 목적과 일치될수 있는 방향을 뚜렷이 가져야 할 저희들의 입장인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면서 내일의 아버지 뜻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날과 그 시간을 그리워하기에 간절한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에도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 이스트 가든과 배리 타운과 벨베디아에서 당신의 자녀들이 이곳을 흠모하면서 한국에 가 있는 스승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을 불쌍히 보시옵소서. 제가 미국에 가 있으면 여기에 남아 있는 한국 식구들도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연을 남기게 되옵니다. 개척의 길을, 엄숙한 운명의 고착의 길을 해소시키면서 가야 할 인생살이, 생애의 길이 아무리 외롭고 눈물짓는 길이라 하더라도 당신을 위하며 그리워하는 사랑의 마음만이 남아지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면 저는 망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자체가 되는 것이 틀림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은 이 한국 땅을 향하여 기도하면서 이 자리를 흠모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흐르고, 생명의 인연이 엮어진 곳곳마다 부활의 역사와 영광의 은사가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스스로의 가치를 하늘 앞에 찬양할 수 있는 거룩한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매일매일 사망의 분기선을 박차고 생명의 분기선을 향하여 전진적인 내일을 추구하며, 보다 보람있는 가치 추구의 사랑을 내재한 기쁨의 생활권을 확대시킬 수 있는 당신의 틀림없는 사랑을 중심한 자녀들의 모습이 되어, 어느 곳에 머물든지 당신의 생명의 인연을 번식시킬 수 있는, 당신 앞에 사랑받고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의 처해 있는 입장을 잘 아시는 아버지, 낱낱이 살피시사 부족함이 없는, 당신의 뜻 앞에 순복할 수 있는, 자체의 순화한 모습을 갖추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요한 마음 위에 당신을 그리워하고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싹터 스스로를 잊고 당신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끔 생명의 줄기찬 힘으로 저희를 끌어 주시옵기를 부탁 드립니다. 만만사의 은사와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니다. 아멘.

만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모든 종교의 참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들 위에 생명의 인연의 길을 밝히시옵소서. 사망 가운데 사로잡혀 신음하고 있는 공산권 치하의 지하에 있는 선한 무리들을 아버지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내적인 심정에 이들을 묶으시사 통일의 세계로 진전할 수 있는 그날을 촉구시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허락하신 이 시간을 감사드리며 미래에 힘찬 사랑의 기수로서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아들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전진에 전진을 다짐하고, 비약의 용기를 가지고 내일을 향하여 점핑할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