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집: 상속자 1975년 08월 03일, 미국 Page #212 Search Speeches

인간은 행복의 주체 되시" 하나님의 상대

그러면 도대체 행복의 주인이 누구냐? 여러분, 그건 심각한 것이예요. 행복의 주인이 누구냐 할 때, 여러분들 생각에 '내가 행복의 주인이다'할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행복의 주인이다. 이 세계가 행복의 주인이다. 어떤 종교가 행복의 주인이다' 그렇게 주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행복하게 되어야 되겠다 하는 것은 주인이 아니라구요. 피동적인 입장이 되어야 되는 거예요. 그 나라가 행복해야 되겠다. 어떠한 종교가 행복을 이룰 수 있는 사명을 해야 되겠다고 해야 되는 것이지. 내가 행복하니 나와 더불어 있으면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행복의 주인이 누구냐 할 때 주인을 모르고, 행복의 출처가 어디냐 할 때 그 출처를 모르고 행복을 찾는다는 자체가 우습지 않느냐 이거예요. 여자에게 있어서는 남자가 행복의 주체가 될수 있고, 또 가정에 있어서는 부모가 행복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우리 생활의 일면은 될 수 있지만, 우리의 전체생활을 통해서 우리의 사상적이나 이상적인, 이념적인 견지에서는 그것도 한계성을 벗어나지 못한 것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아내는 남편을 자기의 행복의 주체로 생각하지만 그 남편도 행복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 다. 부모도 역시 자녀들 앞에서 행복의 주체와 같지만 그 주체 같은 부모들도 행복을 필요로 하고 행복을 찾고 있는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기 바깥에 있는 손님들에게 조금 미안하게 생각한다구요. 통역이 여기 있다 보니까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렇게 서 가지고 옆으로 보게 되어 있어요 그거 이해해 달라구요. 처음 온 사람이 있어서 '뭐, 여자들만 보고 이야기하네' 이렇게 생각하면 좀 곤란하다구요. (웃음)

그러니까 행복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런 행복의 주인을 찾아야 되겠다, 발견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여러분이 남편과 일생 동안 행복하게 산다고 해도 행복의 주인이라고 보장할 수 없고, 자기 부모가 행복하게 해줘도 행복의 주인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이거예요. 그들은 살다가 가는 것이고 그 나라도 역사의 변천과 변화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언제나 이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변화하는 환경을 거쳐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변하지 않는 행복의 주체를 우리는 발견해야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상상력을 더 동원해 가지고, 이 우주 가운데서 그런 행복의 주인을 발견하자 하게 되면, 어디에 가서 귀착될 것이냐? 그것은 어떠한 사상가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닙니다. 철학자도 가야 되고 종교가도 일생을 살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와 더불어 떠나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인간과 언제나 같이 있어서 행복의 주체로서 남아져 가지고, 변하는 인류사회의 생활을 전부 다 수습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주체가 있다면, 우리는 그런 주체를 발견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이 있다면 그분은 하나님이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종교나 철학이나 인생에 있어서 궁극적인 해답의 기점이 어디냐 하면,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짜 계시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그분이 행복의 주인입니다. 그분만이 행복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행복의 주체인데 하나님 자신이 행복의 주체로서 행복하냐? 이게 또 문제라구요. 하나님 자신이 아무리 행복의 주인이라도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요? 행복이라는 것은 상대적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게 된다면, 하나님이 행복하려면 하나님도 주체이니만큼 행복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행복의 주체되시는 하나님 앞에 대상의 존재가 누구냐 하면, 이 우주간에는 인간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이 결론은 누구에게나 다 같이 적용됩니다.

인간은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천만, 백만, 몇억 하게 되면 이 세계 인류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는 인류이지만. 인류를 분해해 놓으면 세계적인 남성과 세계적인 여성, 즉 남성과 여성의 문제입니다. 이들이 이상적인 행복의 기준을, 안팎으로 주체 되시는 하나님과 대상적인 인간의 가치를 해결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 '나'고, 여자 가운데 한 사람이 '나'예요. 그렇게 대답해 놓으면 여러분도 전부 다 그 속에 들어간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하나님이 행복할 수 있는 하나님이 행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남자 여자를 찾으면 되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