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아버지와 아들 1970년 02월 2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51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목적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면 그 물건을 자신이 갖겠다는 마음보다도 환경적인 인연을 중심삼고 누군가에게 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위하여 만든다는 것에 더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군가를 위하여 물건을 정성스럽게 만든다고 할 때 그 누구는 어떠한 사람이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만들 때에는 사랑하는 그 가치 이상의 것을 만들고 싶고, 그 가치 이상의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그러한 마음에서 물건을 만들 때 우리는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도 천지만물을 하나님 자신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창조하셨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은 누구를 위해서였느냐? 사랑하는 아들딸을 위해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는 인간을 어떤 자리에 세워 놓고 주고 싶어하실 것이냐? 그 자리는 아들의 자리요, 딸의 자리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모든 창조물을 고스란히 넘겨 줌과 동시에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까지 플러스(+) 시켜 가지고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이 아니겠어요?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겠어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작은 손수건이면 손수건 하나를 주고 받았을 때, 그 하나의 손수건이 귀한 것이 아니라 그 손수건을 통하여 전달되어지는 사랑이 귀한 것입니다. 그 손수건에 전체적 가치를 대신한 사랑이 연결되어 있기에 그것은 무한한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하나님께서 기쁨 가운데에서 이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해도 그것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불쌍한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세워 그들에게 당신의 생명 전체와 사랑을 첨부시켜서 창조하신 만물을 몽땅 주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