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9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노아-게 120년간 방주를 "게 한 뜻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노아에게는 아내도, 아들딸들도 있었습니다. 가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가정을 등지고 120년 동안, 일생을 토막 자르듯이 몽땅 잘라 가지고 미치광이 놀음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부인들, 자기 주인 양반이 그런 일을 한다고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세요. 또 젊은 청년들, 혹은 장년들, 자기가 그런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 남편을, 그런 아버지를 믿을 수 있겠어요? 미친 아버지가 아니라 미친 애비다 할 거예요. 어떻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노아가 산에 올라가 배를 만들 때에 그의 아내가 점심때가 되었다고 '우리 영감한테 점심 갖다 줘야지, 우리 영감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이 될 것인데…' 그렇게 생각했겠어요? 아들들이 그렇게 생각했겠어요? 어림도 없었을 거예요. 바가지 긁기가 일쑤였을 것입니다. 120년 동안 바가지를 긁었을 거예요. 1년 정도 가다가 사이가 틀어졌으면 120년 동안 바가지를 긁었지 별수 있어요? 한 50년쯤 가다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면 70년은 바가지를 긁었을 것입니다. 안 그렇겠어요?

남편이 무슨 허깨비 같은 소리를 공중으로부터 듣고, 혹은 비몽사몽간에 듣고서 '나는 생명을 걸고 이 일을 해야 되겠소' 할 때에, 그 아내가 '아, 그래요. 나도 그걸 원했는데 당신이 먼저 그렇게 하겠다고 하니 정말 훌륭하십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후원하겠소' 그럴 수 있는 아내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 부인들, 생각해 보세요. 나는 그럴 수 있다 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내 하나 물어 볼께요. 만나는 시간, 말하는 그때부터 둘의 의견이 상충되었으면 120년 동안 노아의 아내는 세상에 없는 비운의 대상이 아니었겠느냐. 또, 아들딸이 있었으면 그 아들딸은 아버지에 대하여 미친 아버지라고 하며, '세상에 120년 동안…. 뭐 물로 심판해? 배를 만들려면 강가에 만들어야지 산 꼭대기에다가 만들어?'라고 비방했을 것입니다.

재목을 누가 해다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자기가 혼자 마련해 가지고 산 꼭대기까지 지고 올라가서 배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미치광이 중에서도 상미치광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그 아들들이 아버지를 환영했겠어요? 우리 통일교회 잘 믿는다는 젊은 양반들, 그대들이 그런 입장에 서게 된다면 '끝까지 가셔야지요' 했겠어요?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왜 그랬을 것이냐? 아내 중의 아내를 찾기 위한 것이요, 가정 중의 가정을 찾기 위해 그랬던 것입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남성과 수많은 가정이 있지만 하나님이 몽땅 사랑할 수 있는 가정을 찾기 위해 그랬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몽땅 사랑할 수 있는 가정은 몽땅 사랑받기에 알맞을 수 있는 인연이 있어야 되고, 전통이 설정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 만약에 노아가 늦잠을 잘 때에 그 부인이 '벌써 아침 여섯시가 되었소. 당신 오늘 왜 이리 늦소'라고 했다면, 그 부인은 노아가 쓰고 있는 금관이 있다면 거기에 박힌 다이아몬드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 그렇겠어요? 또, 아들이 그랬다면, 인류역사에서 가정을 대표해서 만족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이라는 문제를 들고 나오게 될 때에 노아의 아들을 빼놓고는 칭찬할 수 있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러한 사명을 준 것은 노아의 가정을 지지리 못살게 하고, 지지리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훌륭하게, 무엇보다도 좋을 수 있는 입장에 세워 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수 사탄이 있어도 못 따라가고, 사탄세계의 그 누구도 어림도 없는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가정이 되기를 바랐던 것이 단 한 분인 절대자의 소신이 아니었겠느냐? 이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이 노아에게 내린 120년이라는 기간은 그 기간에 방주를 짓게 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노아가 착실하게 하늘의 터전이 될 수 있는 가정의 기반을 이루기를 그 배후에서 고대 했을 것이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