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하늘이 이루고자 했던 목'

타락한 인간이 신앙노정을 다 거친 후 심판대를 넘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을 갖춰 아버지의 자녀로 나타나고자 할진대는 , 먼저 본연의 아담 해와의 형을 갖춘 입장에서 믿으라는 말이 필요없고, 슬픔의 경지를 넘어 사랑하라는 말과 모시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감정으로나 몸으로나 행동적으로 또는 생활 전체, 이상 전체가 그러한 면으로 자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법도적인 조항에 의하거나 명령계통을 따라 움직이는 것 보다도 우리의 심정이 법도를 앞서고, 우리의 양심작용이 어떠한 논리, 어떠한 최고의 법규를 넘어서는 곳이라야 천적인 인연이 완성된 세계입니다. 천적인 심정에 사로잡혀 아니 움직일래야 아니 움직일 수 없고, 아니 행할래야 아니 행할 수 없고, 아니 사랑할래야 아니 사랑할 수 없고, 아니 위할래야 아니 위할 수 없는 그런 숭고한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이것이 최고의 신앙의 표준일 것입니다. 오늘날 이것이 현실에 나타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자를 상봉하는 그 순간,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붙들려 하게 될 때 예수님이 막았던 그 심정을 체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오냐 죽음의 길도 오너라' 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어야 되겠고, 실천의 길을 거치면서 사랑의 심정을 품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허덕이고 몰리면서도 그 고비를 넘어 부활의 은사에 감사할 수 있고 하늘 앞에 영광을 돌리 수 있는 순간, 사랑의 심정을 품고 모실 수 있는 영광권에 들어서야만, 거기서부터 천국생활이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천국이라는 명사가 관념적인 명사로 남아 있습니다. 그 관념적인 명사가 나에게 있어서 언제 생활적인 명사로서 전환되겠느냐 이것이 문제예요. 하늘이 있다면 이 전환점을 이룰 수 있는 한 점을 찾아 세우실 것입니다. 그때를 왈 끝날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하늘은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여러분 자신들을 놓고 반성해 보십시오. 여러분들은 하늘을 믿는 다 하고 하늘을 사랑한다 하는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신앙의 원천이 되신 하나님을 자기에게 예속시키려고 하였고, 대실천자이신 하나님을 자기가 실천해야 할 것을 대신하는 조그마한 존재로 세우려고 하였고, 우주적인 사랑의 주인공을 자기 사랑의 심정권내에 찾아 세우려고 하였고, 위함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대하여 자기를 위하는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였던 과거를 자탄하며 서러운 심정에 사무쳐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부활의 순간을 맞이하여 '아버지여! 나의 아버지여!' 하고 부를 수 있어야 될 뿐만 아니라 아버지 앞에 자기의 몸이 녹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바울이 삼층천에 들어가 체험했던 것 같이 자기가 몸 안에 있는 지 몸 밖에 있는 지 분별할 수 없는 경지에 부딪쳐야만 천적인 기준을 생활로 넘어간다고 나는 보고 있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경지를 찾아 헤매는 하늘인 것을 알게 될 때에 그 하늘이 계신 곳은 어디이며 그 하늘은 어떠한 하늘이냐. 그곳은 우리의 나라, 영원한 내 나라일 뿐만 아니라 내가 살 곳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내 아버지예요. 그런 아버지를 , 그런 나라, 그런 생활무대를 알지 못하고 허덕이던 인간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환희의 노래를 불러 드리고 사탄 대하여는 격분하여 무찌르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는 그 때가 바로 심판날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사탄을 무찌르고 '주여, 승리의 한 기준이 섰사오니 다스려 주시옵소서'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야만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품어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찌하여 막달라 마리아를 환대하여 주지 못하셨던고.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할 노정이 남아 있는 데 그녀는 그 노정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승리의 노정을 거치지 못한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 앞에 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리에 들어가 하늘 대하여 '아버지!' 하고 부르며 아버지를 붙들게 되면 온 우주를 소유하게 되는 거예요. 내 몸에 대한 의식을 잊어버리고 그 아버지를 믿을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경지에서 아버지를 생각하고 아버지를 믿게 될 때에 자기 감정이 없어집니다.

이제 내 아버지를 원수시했던 사탄 대한 분개심을 품고 그에게 심판의 일격을 가한 후, 승리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버지!' 하고 부르며 아버지를 붙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기쁨과 서러움에 사무쳐 울고 난 신앙자라야만 천국생활 이념시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나는 단언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세계에서 모심의 생활을 해야 할 우리입니다. 소망의 천국은 맞이했으나 모시고 실천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천국은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즉, 생활적인 주체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